연일 '김정은 지방발전 정책' 띄우는 북한…"인민 세상의 새로운 이정표"

양은하 기자 2024. 1. 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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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제시한 지방발전 정책을 "참다운 인민의 세상에서만 태어날 수 있는 웅대한 정책"이라며 정책 띄우기에 나섰다.

김 총비서는 앞서 지난 15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회의 시정연설에서 "지방공업 발전을 강력하게 추진해 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전국도 판도에서 인민들의 초보적인 물질문화생활 수준을 한 단계 비약시키겠다"면서 '지방발전 20X10정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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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1면 정론에서 '지방발전 20X10정책' 선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평양치과위생용품공장 방문기를 싣고 "작은 치과위생용품에도 얼마나 위대한 사랑이 깃들어있던가"라며 김정은 총비서의 세심한 지도력을 부각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제시한 지방발전 정책을 "참다운 인민의 세상에서만 태어날 수 있는 웅대한 정책"이라며 정책 띄우기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지방발전의 새로운 이정표'이라는 제목의 1면 정론에서 "당의 웅대한 구상과 결심이 또다시 인민을 무한한 격정과 환희로 끓게 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앞서 지난 15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회의 시정연설에서 "지방공업 발전을 강력하게 추진해 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전국도 판도에서 인민들의 초보적인 물질문화생활 수준을 한 단계 비약시키겠다"면서 '지방발전 20X10정책'을 제시했다. 향후 10년 동안 매년 20개 군에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신문은 "지방마다 지리적 환경과 자원, 경제적 잠재력과 생활 환경에서는 차이가 날 수 있지만 공화국 영역에는 인민 생활에서 뒤떨어진 지역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 당과 정부의 절대불변한 원칙"이라는 김 총비서의 발언을 되새겼다.

이어 "무슨 설명이 필요하랴. 이는 인민에 대한 가장 열렬한 사랑과 헌신적 복무로 충만된 금언이고 어머니 우리 당의 진모습이 역력히 어려있는 자애로운 어버이의 진정의 분출"이라고 정책에 의미를 부여했다.

신문은 또 "언제나 지방 인민들의 생활을 두고 그처럼 마음 쓰시며 하나라도 더 주고 싶으시어, 한 가지라도 더 좋은 것을 안겨주고 싶으시어 사랑과 정을 아낌없이 기울이시는 총비서 동지"라고 김 총비서의 '애민정신'도 찬양했다.

그러면서 "시정연설은 가야 할 천만리 길에 신심과 용맹을 백배해 주는 투쟁과 전진의 이정표"라며 "총비서 동지의 구상과 의도를 한마음 한뜻으로 받들어 사회주의 전면적 발전의 새 전기, 지방 발전의 새 역사를 보란 듯이 써나가자"라고 촉구했다.

앞서 김 총비서는 올해 농촌 발전 전략인 '사회주의농촌 강령'과 별개로 낙후된 지방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방발전 20X10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북한이 평양에 비해 열악한 환경의 지방 주민의 소외감과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지방 발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신문도 연일 정책 설명에 나서면서 지방 발전을 위해 애쓰는 당의 모습을 부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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