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닮은 순도100% 오락액션"…'아가일' 주역들 K무비·뷰티 찬양한 사연[종합]
"한국은 20년씩 앞서는 나라"…내한 결정한 이유는
"매튜 본 감독 믿고 따랐다"…독특하고 기발한 액션
영화 ‘아가일’의 주역들이 한국 영화 시장과 한국 팬들을 향한 남다른 관심과 사랑을 전하며 ‘아가일’을 극장에서 봐야 할 다양한 매력과 이유들을 밝혔다.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아가일’(감독 매튜 본) 내한 기자회견에는 주연 배우 헨리 카빌을 비롯해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이 참석해 한국 방문 비하인드와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연출을 맡은 매튜 본 감독은 당초 참석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안타깝게 내한을 취소했다. 매튜 본 감독은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과 미안함을 자필 편지로 대신 전했다.
오는 2월 7일 개봉을 앞둔 영화 ‘아가일’은 자신의 스파이 소설이 현실이 되자 전 세계 스파이들의 표적이 된 작가 ‘엘리’(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분)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소설의 다음 챕터를 쓰고 현실 속 레전드 요원 ‘아가일’(헨리 카빌 분)을 찾아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 ‘킹스맨’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한 매튜 본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가 높다.
‘아가일’ 역의 헨리 카빌 역시 “감독님은 내게 ‘헨리 당신이 플랫탑 헤어스타일을 할 텐데 믿어달라고 하셨다. 사실 매튜 본 감독님과 같은 사람에게 저를 완전히 맡긴다는 건 쉬운 결정”이라며 “어마어마한 감독님이고 그 작업도 즐겁기 때문이다. 제 커리어가 점점 개발될수록 저는 매튜 본 감독님과 더 많은 작업, 좋은 프로젝트를 더 하고 싶다. 이 기회가 저에게는 너무나 쉬운 결정이었다”고 매튜 본 감독을 향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에이든‘ 역의 샘 록웰도 매튜 본 감독에 대해 “전작 ’킹스맨‘을 보고 제가 쫓아다녔다. 에이전트를 통해 연락을 취했다. 감독님이 누구냐 만나고 싶다 러브콜했었다”라며 “이후 감독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화상 줌으로 대본 리딩을 할 기회가 왔다. 저는 굉장히 즐거웠다. 대단한 분이시다. 그리고 아주 와일드하시다. 열정 충만한 분이다. 예산, 제작비도 본인이 다 대시는 등 독립적으로 일하시는 분”이라고 극찬했다.
‘아가일’의 주역들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18일과 19일 양일간 내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특히 헨리 카빌 등 배우들이 내한 행사를 위해 전날 입국해 한국 팬들의 환대를 받는 풍경이 화제를 모으기도.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와 샘 록웰의 내한은 이번이 처음이며, 헨리 카빌의 내한은 지난 2018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무려 6년 만이다.
헨리 카빌은 “한국을 다시 오게 돼 너무 기쁘다. 올 때마다 너무 즐거운 시간 보냈다”며 “사실 프레스 투어할 땐 아름다운 국가의 모습을 다 못 보는 게 아쉬운데 나중에 다시 한 번 한국에 와서 아름다움을 탐험해보고 싶다”고 한국을 향한 애정을 뽐냈다.
샘 록웰은 “나도 신난다. 브라이스 말처럼 한국에는 재능있는 감독님들이 많다. 영화계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한국에 오는 건 의미가 깊다”고 한국 시장을 향한 관심과 존경을 전했다.
지난 16일에는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아가일’의 팀이 프레스 투어 및 전 세계 프리미어를 선보일 장소로 한국을 택한 이유를 묻자 “한국의 제작자, 감독들을 존경하는 이유는 리스크 테이킹의 준비가 돼있다는 것”이라며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친 것 같다”고 한국 시장의 매력을 설명했다.
이어 “‘아가일’로 내한 행사를 위해 오게 되었고, 한국 관객분들이 분명 이 영화로 센세이셔널하고 상상초월의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떻게 보면 와일드하고 상상력이 기발한 영화다. 처음 한국 관객을 찾게 되었으니 꼭 즐겨주셨으면 한다. 한국과 어울리는 영화”라고 덧붙여 관심을 자아냈다.
아울러 “한국은 대단한 나라다. 미국인의 입장에서 말씀 드리자면 한국은 20년을 앞서가는 것 같다”며 “정말 많은 방면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그래서 여기 온 게 가장 큰 영광이다. 무엇보다 K뷰티, 스킨케어가 대단하다. 우리의 여정을 한국에서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극찬해 웃음을 안겼다.
브라이스도 “순도 100% 오락영화”라며 맞장구쳤고, 샘 록웰 역시 “IMAX처럼 큰 스크린에서 감상하셔야 할 영화”라고 말했다.
매튜 본 감독은 ‘아가일’의 후속편이 될 수 있는 두 작품을 이미 기획 중이라고. 이에 대해 헨리 카빌은 “그렇다. 물론 작품 출시엔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이 작품이 나올 때 기대가 클 거 같다”며 “감독님에게 스토리에 대해 들어보니 굉장히 흥미롭더라. 이 부분에서도 감독님과의 협업을 기대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전체적인 글로벌 업계를 보면 영화란 산업 자체가 도전을 받는 것 같다”며 “그래서 많은 분들이 오리지널 영화 제작과 영화를 만드는 것에 대한 지지와 지원을 해주시면 좋겠다, 영화관을 방문하셔서 영화 개봉 주에 오시면 좋은 사인이 될 거 같다. 성원 부탁드린다. 두 번째 속편을 볼 수 있을지는 저희에게 달린 것 같다”고 ‘아가일’의 관람을 독려했다.
한편 ‘아가일’은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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