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 중단' 간밤 넘긴 3.8만세대…"복구시점 앞당겨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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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구로구 일대 3만8000여세대의 온수, 난방이 중단되며 주민들이 불편을 겪은 가운데 다행히 간밤 발생한 한랭질환자 등 인명피해는 없었다.
서울시와 자치구 등이 피해 수습을 위해 총력을 다하는 가운데 오후 3시로 예상된 복구 시기는 조금 더 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서울시와 양천구, 구로구 등에 따르면 밤 사이 중단된 온수, 난방으로 인해 접수된 인명피해, 민원 신고 등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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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자치구 '총력지원'…대책본부 꾸리고 지원방안 논의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양천구·구로구 일대 3만8000여세대의 온수, 난방이 중단되며 주민들이 불편을 겪은 가운데 다행히 간밤 발생한 한랭질환자 등 인명피해는 없었다. 서울시와 자치구 등이 피해 수습을 위해 총력을 다하는 가운데 오후 3시로 예상된 복구 시기는 조금 더 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서울시와 양천구, 구로구 등에 따르면 밤 사이 중단된 온수, 난방으로 인해 접수된 인명피해, 민원 신고 등은 없었다. 한겨울 추위에 한랭질환자 등이 속출할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다행히 특별한 불편 신고 민원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구 관계자는 "다행히 간밤 날씨가 많이 춥지는 않아 특별한 민원은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전날부터 재난버스를 비롯한 현장 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양천구와 구로구 주민센터에 적십자 구호물품 300개, 응급구호물품 265개 등을 비치해 주민들에게 배부 중이다.
특히 전기장판 등 난방용품 4037개를 긴급 확보, 이 역시 주민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881개의 전기장판 가운데 403개가 대여됐으며 필요시 추가 배부한다는 방침이다. 아파트 단지 곳곳에 총 19곳의 한파쉼터도 마련됐다. 밤사이 이곳을 이용한 주민들은 없었다.
이번 온수·난방 공급 피해는 대부분 양천구에 집중됐다. 총 3만7637세대 가운데 3만5390세대가 양천구에 거주 중이다. 아파트 42개 단지의 온수·난방 공급이 중단된 양천구는 전날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현장 곳곳에 인력을 급파해 지원하고 있다. 구는 향후 피해 지원 보상 방안 등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구로구는 이번 사태로 인해 아파트 4개 단지, 총 2247세대가 피해를 입었다. 구는 단지 내에 대책본부를 마련해 피해 지원을 돕는 한편 부구청장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었다.
전날 밤 현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도 '총력 지원'을 당부했다. 오 시장은 "추운 날씨에 어려움에 놓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해달라"며 "양천구, 구로구 및 서울에너지공사 등 관계기관이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조속한 복구와 주민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지시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로 예상됐던 복구 시점은 조금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현재 밸브 용접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예상보다 복구 시점이 조금 앞당겨질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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