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EU 디지털 제품여권' 대응 논의…업계·전문가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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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유럽연합(EU) 에코 디자인 및 디지털 제품 여권(DPP) 대응을 위한 업계·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이르면 2026년 시행되는 EU의 에코 디자인 및 DPP 제도에 대한 국내 기업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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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유럽연합(EU) 에코 디자인 및 디지털 제품 여권(DPP) 대응을 위한 업계·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이르면 2026년 시행되는 EU의 에코 디자인 및 DPP 제도에 대한 국내 기업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EU는 지난해 기존의 규정을 확대·개편한 '에코 디자인 규정 개정안'(ESPR)을 시행하기로 했다.
ESPR은 EU 내에서 유통되는 상품에 대해 내구성, 재활용·수리 가능성, 재활용 원료 비중, 탄소 발자국 등 지속가능성 기준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EU는 DPP를 도입해 제품의 생애 주기 정보를 디지털로 수집·저장해 공유하기로 했다. 제품 생애 주기에는 제품의 생산, 유통, 판매, 사용, 재활용 등 전 과정이 포함된다.
소비자들이 DPP를 통해 제품의 지속가능성 정보를 확인한 뒤 해당 제품의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ESPR은 추후 EU 이사회와 유럽의회의 승인을 거쳐 발효될 예정이다. 이후 EU 집행위원회는 DPP의 우선 적용 품목과 세부 규정 등을 마련하게 된다. 이 제도 시행 시기는 이르면 2026년으로 예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EU의 ESPR과 DPP 관련 규정 시행이 향후 국내의 배터리, 섬유, 철강, 타이어, 가전 등 관련 기업의 EU 시장 진출에 실질적인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응 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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