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거면 국대 해체해"…아시안컵서 '졸전' 중국, 축구팬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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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가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타지키스탄과 레바논을 상대로 힘겨운 무승부를 거뒀다.
두 차례의 경기에서 단 한골도 넣지 못하는 아쉬운 경기력으로 16강 진출 탈락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중국 축구팬들도 축구 국가대표팀에 냉정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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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경기는 개최국 카타르, 이겨야 16강 자력 진출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축가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타지키스탄과 레바논을 상대로 힘겨운 무승부를 거뒀다.
두 차례의 경기에서 단 한골도 넣지 못하는 아쉬운 경기력으로 16강 진출 탈락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중국 축구팬들도 축구 국가대표팀에 냉정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8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중국은 전일 레바논과의 아시안컵 예선 2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에 앞선 첫번쨰 경기에서도 아시안컵에 첫 출전한 타지키스탄을 상대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중국이 예선전에서 만난 타지키스탄과 레바논은 피파 랭킹 106위와 107위다. 중국의 피파 랭킹은 79위다.
중국 축구가 국제무대에서 '대망신'을 당하자 중국 축구팬들도 더이상 참지 못하는 분위기다.
중국 SNS에는 "중국 남자 축구는 아직도 팬이 있냐, 단체로 스톡홀름 증후군에 걸린 거 아니냐", "내가 중국 축구를 너무 과대 평가했다", "차라리 안보는게 났다. 안보면 마음은 오히려 편하다", "국대 해체하라고 말하기도 지친다", "중국 피파 랭킹은 150위 정도가 적당하다" 는 등의 혹평을 내놓고 있다.
현지 언론도 중국 SNS 반응 등을 인용해 "이번 국대가 역사상 가장 최약체라는 평가가 있다"고 지적한다. 펑파이신문은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출전한 역대 아시안컵에서 예선에서 180분(2경기)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한 적은 없다"고 "지난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이란에 0-3으로 패한 것까지 합치면 3경기 연속 단 한골도 넣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축구팀의 다음 경기 상대는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카타르다. 카타르와 경기에서 이겨야만 16강 자력 진출이 가능하다.
카타르가 타지키스탄에 1-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두번의 무승부를 기록한 중국의 승점은 2점으로 카타르에 이어 2위다. 이와 관련 중국신문망은 "중국 국가대표팀에 큰 희소식"이라고 희망의 불씨를 살리고 있으나 여전히 축구팬들의 반응은 차갑다.
그러자 축구팬들은 "누가보면 개최국 카타르가 경기를 포기한 줄 알겠다", "실력이 안되니깐 다른 팀 경기 결과에 희망을 걸고 있다", "지금 국가대표팀은 운에 경기를 맡기고 있나", "대표팀은 비행기 티켓이나 예약해라, (경기 이후인) 주말에는 가격이 오른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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