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2024년은 육로와 하늘길을 여는 원년의 해 선포

2024. 1. 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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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내륙 연결 도로, 철도 및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에 총력

[헤럴드경제(청주)= 이권형기자]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올해는 도로, 철도, 항공 등 육로에서 하늘길을 아우르는 충북 교통인프라 확충의 원년의 해가 될 것이라며, 중부내륙시대를 개막하고 대한민국 역사를 바꾸기 위해 대혁신을 이루겠다는 각오로 교통인프라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충북도는 중부내륙이 대한민국 중심이 될 수 있는 교통망을 갖추기 위해 주요 철도, 도로사업의 개통과 정부 상위계획 반영, 그리고 도정 핵심사업인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및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충북 SOC 사업 중 2024년 가장 주목할 사업은 중부내륙철도 충주~문경 구간의 10월 개통이다.

그간 대한민국은 지난 1905년 경부선 철도가 서울에서 대전을 거쳐 부산으로 연결되면서 경부축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으나, 이번 중부내륙철도 2단계 사업 개통으로 그동안 저발전 지역이었던 중부내륙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중부내륙축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축으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다.

철도사업 현안은 정부에서 오는 2025년 수립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충북 신규사업을 반영하는 것이다.

현재 사업발굴 용역이 마무리 단계로 충북의 주요 사업은 청주공항~김천 철도, 중부내륙철도 복선화 및 지선, 중부권동서횡단철도, 청주공항~신탄진 광역철도, 대전~옥천 광역철도 영동 연장 등이다.

도는 많은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논리 개발 및 건의활동을 적극 추진한다. 이외에도 대전~옥천 광역철도의 공사 착공, 평택~오송2복선화 사업의 적기 추진을 위해서도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할 예정이다.

도로사업은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사업의 조기 개통을 추진한다. 청주~음성~충주~제천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산업단지 지속 증가 등으로 조기 개통이 절실한 상황이다.

충북도는 사업시행청인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등과 적극 협의하여 금년부터 1공구 청주 북이~음성 원남 구간부터 순차적 개통을 추진한다.

충북도민의 오랜 염원인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서청주~증평 구간은 실시설계를 금년 상반기 완료하고, 금년말 착공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고, 나머지 구간인 남이~서청주, 증평~호법 구간은 사전 및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되도록 정부 등에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여주간 확장사업은 7월까지 사전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대응하는 한편, 제천~영월 고속도로는 사업비 증가에 따른 타당성 재조사 통과에 집중한다.

또한, 청주 오송을 기점으로 오창, 진천, 음성, 충주를 연결하는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를 건설키 위해 타당성 검토 및 논리개발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적 노선안을 발굴하고 이에 따른 타당성 분석 및 논리 개발로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대응전략을 마련한다.

이외에도 충북 동부축 고속도로,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의 정부 상위계획 반영과 경부고속도로 청성~동이 구간 확장사업의 사전타당성조사 추진에도 적극 대응한다.

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도로·철도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도로사업의 경우 세종~청주 고속도로가 금년 6월 공사 발주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세종 전동에서 청주 오송을 연결하는 세종~안성간 고속도로 오송지선 사업의 2025년 개통을 적극 지원한다.

아울러, 행복도시~청주국제공항 연결도로 사업은 정부예산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오창~괴산 고속도로도 사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될 수 있도록 국토부 등에 의견을 타진한다.

철도사업은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이 금년내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착공할 계획이며, 충북선 고속화 건설사업은 기본설계와 함께 공사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한다.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및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는 사전타당성조사를 마무리 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충북 SOC 최대 현안인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도 적극 추진한다.

청주국제공항은 민·군 공용공항으로 슬롯 부족 등 민항기 취항에 한계가 있고, 활주로 길이 부족으로 대형항공기 이․착륙도 제한돼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다. 특히, 정부의 공군 전략자산 추가배치 계획으로 민항 운항 위축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도는 청주국제공항이 2년 연속 역대 최대규모의 이용객(2022년 317.3만명, 2023년 370여만명)을 달성하고, 2~3년 내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급증하는 여객수요를 감당하고 민항 운항 위축을 해소하기 위해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12월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및 활성화 추진 민관정 공동위원회를 출범하고 도민이 직접 활주로 신설에 노력을 하고 있다.

앞으로 대대적인 서명운동과 총선공약 반영 등을 통해 도민 공감대와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한편,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위한 도 자체 용역을 추진하여 정부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2023년에 수도권을 1시간 만에 돌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면, 2024년에는 중부내륙지역까지 연결돼 충북이 대한민국 중심이 된다”며 “충북의 교통인프라가 막힌 길을 뚫고 대한민국의 구석구석을 연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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