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시장, ‘일자리 시장’이라 불리고 싶다

2024. 1. 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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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7급 직원의 돌발 질문에, 업무보고회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직 긴장이 감돌던 고양시청 대회의실에 웃음이 터졌다.

이동환 시장은 "질문한 직원이 MZ세대인 것 같고 고양시민의 가장 큰 갈증은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것이며, 고양시에 존재하는 가장 큰 기업이 '고양시청'이 되어서는 안 된다. 고양시에 유니콘 기업, 경제자유구역을 통한 유수 해외기업 등을 유치해 시민이 원하는 괜찮은 일자리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시장, 그런 시장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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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고양시 업무보고회에서 이동환 고양시장. 사진제공ㅣ고양시청
“훗날 한 사람의 시민으로 돌아가신다면, 시민에게 어떤 시장으로 남길 바라시나요? 진부한 답변은 거부합니다”

한 7급 직원의 돌발 질문에, 업무보고회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직 긴장이 감돌던 고양시청 대회의실에 웃음이 터졌다.

이동환 시장은 “질문한 직원이 MZ세대인 것 같고 고양시민의 가장 큰 갈증은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것이며, 고양시에 존재하는 가장 큰 기업이 ‘고양시청’이 되어서는 안 된다. 고양시에 유니콘 기업, 경제자유구역을 통한 유수 해외기업 등을 유치해 시민이 원하는 괜찮은 일자리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시장, 그런 시장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5일부터 시작한 ‘2024 고양시 업무보고’가 3일 차를 맞이했다. 업무보고는 9급 직원부터 4급 간부, 시장과 부시장까지 수평적으로 토론하며 업무 고민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시장과 직원 간 시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다. 실 국소 부서를 막론하고 직원들의 가장 큰 관심은 일자리와 기업 유치였다.

이동환 시장은 “단순히 일시적 공공일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 일자리 대책을 마련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양질의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어 낸다”며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 지원에 있어서도, 임시방편적 도움이나 시혜적 지원을 넘어 근본적인 ‘자생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공이 기업이 잘 자랄 수 있는 토양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 시장은 “올해 하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는 내일꿈제작소를 스타트업, 청년 기업 등의 성장을 돕는 ‘생태계’로 조성할 것”을 주문했다. ‘내일꿈제작소’는 지난 2020년 정부 특수 상황 지역개발 사업 공모에 선정돼 2022년 착공한 복합문화시설로, 올해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취업이 힘든 것은 일자리가 부족해서라기보다는 구직자와 기업 간 간극이 크기 때문에 어려운 것으로, 이러한 간극을 최대한 좁혀 구직자의 눈높이에 맞는 연계를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스포츠동아(경기)|장관섭 기자 jiu67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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