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 '군산 마을의 성씨' 책자 발간

읍·면 소개, 마을 소개, 성씨 현황, 주요 성씨 등 4개 주제로
상권, 옥구읍·옥서면·회현면·옥산면 ·옥도면·개정면
하권, 대야면·성산면·임피면·서수면·나포면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사라져가는 성씨 문화를 정리해 소개한 책자 '군산 마을의 성씨'를 상·하권으로 나눠 발간했다.

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1990년도에 발간한 '옥구군지'에서 성씨 분포 현황을 소개하였으나, 30여 년이라는 세월이 지남에 따라 변화한 성씨 현황을 다시 정리했다.

시민들의 뿌리인 성씨를 조사해 소멸되어 가는 지역사와 향토사 자료를 수집해 데이터화하여, 도시화 등 급격한 사회변화에 따라 사라질 위기에 처한 집성촌과 성씨 문화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기획되었다.

상권은 6개 읍면(옥구읍·옥서면·회현면·옥산면 ·옥도면·개정면), 하권은 5개 면(대야면·성산면·임피면·서수면·나포면)으로 전반적인 구성은 읍·면 소개, 마을 소개, 성씨 현황, 주요 성씨 등 4개의 주제로 이뤄졌다.

이 책의 저자인 이상우 선생은 박물관 객원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2년 동안 마을들을 찾아다니며 자료들을 연구·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성씨 문화는 혈족의 유대감과 조상에 대한 공경이라는 유교적 가치는 물론, 우리 존재의 근원을 살펴볼 수 있는 사회적·문화적으로 가치 있는 지역문화"라며 성씨 조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중규 박물관관리과장은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발로 뛰며 직접 조사하고 애써 준 저자와 기초자료 수집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마을 이장들과 마을 주민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발간된 책자는 국·공립 도서관과 박물관, 읍·면·동 주민센터 등에 배포할 예정이며 추후 지속적으로 박물관 총서를 발간하여 지역사 중심 박물관으로서 역량을 강화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990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