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선공...실납부 월 2만원대 5G 요금제 내놨다

박수형 기자 2024. 1. 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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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3만원대 5G통신 요금제를 내놨다.

25% 약정할인을 받으면 월 2만원대에 5G 데이터 4GB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KT의 기존 5G 최저요금제는 월 4만5천원, 25% 약정할인 시 월 3만3천750원에 5GB의 데이터를 제공했다.

요고 요금제는 무약정 월 3만원 요금제에 데이터 5GB를 제공하는 요금제부터 월 6만9천원에 무제한 데이터 제공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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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요금 최저구간 8천원 낮춰...SKT LGU+ 맞대응 불가피

(지디넷코리아=박수형 기자)KT가 3만원대 5G통신 요금제를 내놨다. 25% 약정할인을 받으면 월 2만원대에 5G 데이터 4GB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기존 5G 최저 요금제와 비교해 월 8천원이 저렴해진 것으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대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T가 17일 3만원대 5G 요금제 신설, 소량 구간 세분화 등 5G 요금제 개편을 위한 이용약관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KT, 월 30GB 이하 요금제 일괄 조정...값 내리고 데이터 늘리고

5G 요금제 선택지가 좁다는 지적이 계속되면서 정부 주도 5G 중간요금제를 잇따라 출시한 데 이어 4만원대 중후반의 5G 요금제 최저 구간을 1만원 가까이 낮춘 셈이다.

KT의 기존 5G 최저요금제는 월 4만5천원, 25% 약정할인 시 월 3만3천750원에 5GB의 데이터를 제공했다. 하지만 이날 신설된 요금제는 월 3만7천원, 25% 약정할인 시 월 2만7천750원에 데이터 4GB를 제공한다.

최저가 요금제 신설과 함께 월 데이터 제공량 30GB 이하 요금제를 더욱 세분화했다.

KT는 그동안 월 4만5천원에 5GB, 월 5만5천원에 10GB, 월 6만1천원에 30GB로 요금제를 구성해왔다. 신설 요금제는 월 4만5천원에 데이터 7GB, 월 5만원에 데이터 10GB, 월 5만5천원에 데이터 14GB, 월 5만8천원에 데이터 21GB를 제공한다.

즉, 이전까지 월 10GB 데이터 요금제를 쓰는 소비자는 월 5천원의 요금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데이터 이용량이 10GB와 30GB 사이의 이용자는 더욱 촘촘해진 요금제로 변경할 수 있게 됐다.

신설 요금제에서는 남은 데이터를 다음 달에 이월해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KT 측은 이월 요금제는 통신 3사 가운데 처음 선보인 것으로, 월 데이터 이용량이 불규칙한 경우 미처 쓰지 못한 데이터를 다음 달에 사용할 수 있어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를 모두 쓴 뒤 일정 속도(QoS)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안심 요금제도 선보였다. 소비자들은 데이터 이월과 안심 중 하나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신설 요금제는 19일부터 가입할 수 있다. 기존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 확대는 2월1일부터 시행된다.

청년 데이터 추가 제공...다이렉트 요금제도 개편

새롭게 소량 구간 요금제 5종에 가입하는 청년 이용자에게는 별도 신청 없이 데이터를 2배로 확대해 제공한다. 청년의 연령 범위를 기존 ‘만 29세 이하’에서 ‘만34세 이하’로 확대한다.

청년요금제 대상자는 별도 신청을 하지 않아도 데이터가 추가로 제공된다.

KT는 이와 함께 직영 온라인몰 전용 요금제 브랜드 ‘요고’를 선보이고 총 14종의 온라인 요금제를 선보였다.

요고 요금제는 무약정 월 3만원 요금제에 데이터 5GB를 제공하는 요금제부터 월 6만9천원에 무제한 데이터 제공 등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데이터 5GB당 월정액 2천원씩 차등을 둔 직관적인 구조로 요금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해 중다량 구간에 이어 올해 소량 구간도 개편해 이용자가 자신의 실제 사용량에 가까운 요금제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며, “이용자의 상당수가 월 20GB 이하의 소량 이용자인 만큼, 신설 요금제로 하향 변경 시 통신비 경감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특히 “다른 통신사도 빠른 시일 내에 3만원대 5G 요금제 최저구간 신설과 소량 구간 세분화 방안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수형 기자(psooh@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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