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남태현·서민재 집행유예...“단약 의지 참작”(종합)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ji.seunghun@mk.co.kr) 2024. 1. 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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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남태현과 전 연인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에게 1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8일 오전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7단독 정철민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남태현과 서민재에게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징역 10월·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남태현과 서민재는 2022년 8월 서울 용산구 서민재의 자택에서 텔레그램으로 구매한 필로폰 0.5g을 술에 타 함께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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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 서민재. 사진|스타투데이DB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남태현과 전 연인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에게 1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8일 오전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7단독 정철민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남태현과 서민재에게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징역 10월·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아울러 보호관찰 및 40시간의 약물중독치료강의 이수를 명령했으며 공동으로 추징금 45만원, 남태현에게 별도 추징금 1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마약 범죄는 일반 사람의 건전한 정신에 악영향을 주고 그 중독성은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유명 가수, 인플루언서인 피고인들은 팬이나 대중에게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사회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범행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자백과 반성하고 있는 점, 또 마약을 안하겠다고 다짐했으며 재활 치료, 단약 의지를 밝히고 있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공판 직후 취재진 앞에 선 남태현은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반성하며 살겠다. 앞으로 선한 영향력 끼칠 수 있게 하겠다. 단약에 집중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항소 계획은 “없다”고 밝힌 뒤 자리를 떴다.

서민재 역시 “죄송하다. 내려주신 처벌 겸허히 받도록 하겠다”고 항소 계획이 없음을 알리며 “이런 일 일으키지 않도록 하겠다. 앞으로 더 올바르고 정직한 사람으로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결심 공판에서 남태현에게 징역 2년, 서민재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남태현과 서민재는 2022년 8월 서울 용산구 서민재의 자택에서 텔레그램으로 구매한 필로폰 0.5g을 술에 타 함께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이 사실은 서민재가 자신의 SNS에 남태현의 마약 투약 사실을 폭로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면서 드러났다. 이를 본 누리꾼이 경찰에 신고해 수사가 시작됐다. 남태현은 2022년 12월 혼자 필로폰 0.2g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남태현은 지난 2014년 그룹 위너 멤버로 데뷔했으나 2년 만에 탈퇴, 사우스클럽 멤버로 활동했다. 회사원 출신 방송인 서민재는 채널A 연애 예능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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