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통일·민족 개념 폐기” 지시 후 달라진 한반도 지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통일·동족이라는 개념을 제거해야 한다"고 밝힌 이후 북한의 관영 텔레비전(TV)이 한반도 지도 그래픽을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7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방영한 '국제 친선 전람관을 찾아서' 프로그램은 시작 화면에서 한반도 북쪽을 빨간색으로 표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통일·동족이라는 개념을 제거해야 한다”고 밝힌 이후 북한의 관영 텔레비전(TV)이 한반도 지도 그래픽을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7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방영한 ‘국제 친선 전람관을 찾아서’ 프로그램은 시작 화면에서 한반도 북쪽을 빨간색으로 표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15일까지 제주도, 울릉도를 포함해 한반도 전체를 빨간색으로 표시했지만, 전날부터는 한반도 남쪽 부분은 다른 나라들처럼 푸른색으로 표시한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북한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관계로 규정하고, ‘통일’과 ‘민족’ 개념을 지우고 있는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30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한을 ‘적대적 국가’로 규정했다. 또 지난 15일에는 최고 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이를 반영한 영토 조항 반영과 헌법 개정을 언급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공화국이 대한민국은 화해와 통일의 상대이며 동족이라는 현실 모순적 기성 개념을 완전히 지워버렸다”며 “(북한의) 주권 행사 영역을 합법적으로 정확히 규정짓기 위한 법률적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헌법에 있는 ‘북반부’,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이라는 표현들이 이제는 삭제돼야 한다”고 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장실 다녀온 아이 미묘하게 달라…쌍둥이 ‘뷔페 바통터치’
- 단순 익사인 줄 알았는데…“바다 들어가라” CCTV에 찍힌 진실
- [속보]서울고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조국-임종석 재수사 명령
- 한동훈 “출판기념회로 정치자금 받는 관행 근절”
- 이번엔 지하철 ‘낙서 테러’, 담 넘어 들어가 4m 그림…용의자 3명 추적
- ‘55세’ 이소라 “결혼 할 생각 없다”
- 가발에 하이힐, 키 180cm 몰카남, 시민들이 쇼핑카트로 가둬 응징
- “탯줄 자르지 못했다”…화장실서 애낳고 3일간 방치한 20대 여성
- “월세, 현금영수증 신청하면 세액공제”…연말정산 ‘꿀팁’은?
- “차 지나갈 정도”…병원 아래 축구장 3개 길이 하마스 땅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