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에서만 야구할래” 쓴소리, 퓨처스 다승왕 이 악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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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정말 잘해야죠."
이종민은 "퓨처스리그에서는 내가 원하는대로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1군은 확실히 달랐다. 코치님들도 '2군에서 잘하려고 야구하는 거 아니지 않냐'며 쓴소리를 하시더라. 더 성장하지 않으면 더 잘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기량을 더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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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이제는 정말 잘해야죠.”
이종민(23)은 성남고를 졸업하고 2020년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높은 지명 순위에서 알 수 있듯이 이종민은 키움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프로에 입성했다. 특히 키움은 이종민의 경기 운영능력과 정교한 제구력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향후 키움의 선발 마운드를 책임질 주역이 될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대다수 신인 선수들이 그렇듯 이종민도 퓨처스리그에서 담금질에 나섰다. 그리고 2021년 퓨처스리그 다승왕 타이틀 홀더가 됐다. 코로나19로 많은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지만, 17경기 6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하며 다승왕에 올랐다. 2022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퓨처스리그 22경기에서 9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8로 호투했다.
하지만 1군 성적은 좋지 못했다. 통산 13경기 1패 평균자책점 9.56을 기록했다. 장점인 제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강판 당하기 일쑤였다. 2군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2022년에는 단 한 번도 1군 콜업을 받지 못했다.
어느덧 입단 5년차 시즌을 맞은 이종민.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이제는 정말 잘해야 한다. 나도 프로 선수가 된지 5년째다. 입단 동기들 중 1군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많아졌다. 자극제가 된다. 나 역시 최선을 다해서 1군에서 활약하고 싶다”며 2024시즌을 맞이하는 각오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비시즌 동안에는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으로 출근해 훈련 중이다. 시즌 중에도 2군 구장이 위치한 고양 운동장이 아닌, 고척에서 운동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종민은 “지난해 1군에서 잠깐 공을 던졌다. 확실히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야구하는게 행복하더라. 아드레날린이 솟는다. 1군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매 경기가 소중하고 간절하더라”며 웃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좋은 활약을 했지만, 마냥 기쁘지만은 않았다. 1군에서는 자신의 기량을 다 선보이지 못했다는 아쉬움 때문이었다. 퓨처스 팀 지도자들로부터 쓴소리도 많이 들었다. 이종민은 “퓨처스리그에서는 내가 원하는대로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1군은 확실히 달랐다. 코치님들도 ‘2군에서 잘하려고 야구하는 거 아니지 않냐’며 쓴소리를 하시더라. 더 성장하지 않으면 더 잘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기량을 더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이종민은 제구력이 강점인 반면, 느린 구속은 단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이종민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37.4km에 불과하다. 왼손 투수임을 감안해도 느린 편이다. 이번 겨울에는 구속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종민은 “최고 구속은 145km가 찍혔는데, 평균 구속이 더 중요하다. 2~3km 정도 더 나와야 한다. 내가 가진 힘을 온전히 다 못쓰고 있는 것 같았다. 더 빠른 공을 던져야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며 더 빠른 공을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목표는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다. 올해 키움은 선발 로테이션에 대대적인 개편이 예고돼 있다. 에이스 안우진이 군 복무로 자리를 비웠고, 정찬헌도 부상으로 시즌 초반 등판이 어렵다. 5선발도 공석이다. 국내 선발 3자리가 비어있는 상황이다. 이종민도 선발진 합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종민은 “그동안 퓨처스리그에서도 선발로 경기를 뛰었다. 올해가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도 한다. 1군 풀타임을 뛰어보고 싶다. 이제는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드시 잡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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