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음바페 위해 비니시우스 매각까지 고려?...대규모 ‘연쇄 이동’ 가능성 제기
맨유 관심받고 있는 비니시우스
'연쇄 이동' 가능성 제기
[포포투=이종관]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 영입을 위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월드클래스’ 공격수 음바페는 지속적으로 레알과 연결되어왔다. 특히 지난 시즌 레알이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음바페에게 구체적인 제안을 하며 이적에 가까워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음바페는 잔류를 선언했고 파리 생제르맹(PSG)과 새 계약을 맺었다. 그렇게 PSG와의 동행을 한동안 이어갈 듯 보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PSG와 재계약을 맺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다시 레알과 연결되기 시작했다. 이에 PSG 구단은 분노했고 프리시즌 투어에서도 그를 제외시키기도 했다. 이후 구단과 화해하며 1군에 복귀했으나 여전히 그의 행선지는 오리무중인 상태다.
그러던 차에 뜬금없는 소식이 전해졌다. 레알이 음바페를 영입할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비니시우스 매각까지 고려한다는 소식이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6일(한국시간) “레알은 비니시우스를 이적시킬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좋은 기회를 외면할 사람이 아니다. ‘데펜사 센트럴’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비니시우스에 1억 5,000만 유로(약 2,190억 원)을 지불향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레스 회장은 이것이 스포츠와 경제 측면에서 흥미로운 전략적 운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나쁜 일로 보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비니시우스는 현시점 유럽 최고의 측면 공격수다. 브라질 플라멩구 유스 출신으로 성장한 그는 17세의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은 '초특급 유망주'였다. 그리고 2018년, 그의 잠재력을 알아본 레알이 무려 4,000만 유로(약 575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하며 영입했고 단숨에 유럽 축구의 중심으로 향했다.
많은 팬들의 기대를 받은 만큼 이적 첫 시즌만에 데뷔에 성공했다. 시즌 초 레알의 산하 구단인 카스티야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던 비니시우스는 7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카림 벤제마와 교체 투입되며 레알 최초의 2000년대생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후 점차 출전 기회를 잡으며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첫 시즌인 2018-19시즌 공식전 31경기에 출전해 4골 9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린 비니시우스는 2019-20시즌 38경기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입지를 넓혀나갔다. 특히 26라운드 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리오넬 메시가 가지고 있던 21세기 '엘클라시코'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그렇게 레알에서 꾸준히 출전하던 비니시우스는 2021-22시즌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며 유럽 최고의 측면 공격수로 등극했다.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비니시우스는 11월 라리리가 이달의 선수상을 포함해 8월, 10월, 11월 레알 이달의 선수상을 휩쓸었고, 이러한 비니시우스의 활약에 힘입어 레알은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다. 비니시우스의 개인 기록은 52경기 22골 16도움. UCL 영플레이어상과 올해의 팀에도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며 개인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낸 비니시우스였다.
유럽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한 비니시우스의 활약은 계속됐다. 2022-23시즌 전반기의 활약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승선했고, 시즌 막판까지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레알의 진정한 에이스로 거듭났다. 최종 기록은 55경기 23골 19도움. 그리고 올 시즌 역시 팀의 주전 공격수로 출전하며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는 비니시우스다.
만일 레알이 비니시우스를 매각한다면 음바페 영입에 화력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음바페 영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아니었다면 이 제안은 충분하지 않았을 것이다. 만일 비니시우스가 매각된다면 그 돈은 음바페 계약에 사용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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