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4 떠받치는 '역대급' 엑시노스 2400…AI 성능 14.7배↑

삼성전자의 첫 AI 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공개된 18일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에 갤럭시 S24가 전시되어 있다. / 사진 = 뉴시스

삼성전자의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 2400'이 갤럭시 S24에 탑재된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로서는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의 새 트렌드인 AI(인공지능) 기능을 원활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여러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공개된 갤럭시S24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400이 적용됐다. 삼성전자가 직접 개발해 2년 만에 공개한 모바일 AP로, 전작(엑시노스 2200) 보다 CPU 성능을 1.7배 높였다. 사용 전력 효율도 최적화했으며, 고성능 ISP(이미지 신호 변환장치)로 최대 3억 2000만 화소까지 영상·이미지를 처리 가능하다.

엑시노스 2400의 최대 장점은 AI 성능이다. 전작보다 AI 성능을 14.7배 향상시켰다. 인터넷 연결 없이도 생성형 AI기능을 수행할 수 있으며, AI를 활용해 사진과 동영상 촬영도 개선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온디바이스 AI(기기에서 작동하는 AI)를 지원한다.

빛을 추적해 그래픽을 대폭 향상시켜주는 '레이 트레이싱' 기능도 갖췄다. 레이 트레이싱을 활용하면 고성능·고화질의 게임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엑시노스 2400은 전작보다 최대 2.1배 개선된 레이 트레이싱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게임 경험을 제공해 준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400을 앞세워 모바일 AP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엑시노스 2400은 최상의 게임 경험과 함께 다양한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기능으로 모바일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온디바이스 AI 시대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