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車수요 8천412만대…소비심리 위축에 회복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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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 회복세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 실장은 "올해 연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산업수요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8천412만대 수준으로 전망된다"며 "연간 9.2% 증가한 지난해에 비해 회복세가 다소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올해는 주요 시장의 대기 수요가 소진됐고, 금리 인상의 영향이 상반기에 집중되며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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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 회복세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양진수 현대자동차그룹 경제산업연구센터 자동차산업연구실장(상무)은 18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기아 본사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신년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실장은 "올해 연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산업수요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8천412만대 수준으로 전망된다"며 "연간 9.2% 증가한 지난해에 비해 회복세가 다소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작년에는 완성차 업체들의 공급이 정상화되며 미국과 서유럽 중심으로 대기 수요가 실현됐고, 인도 시장이 고성장을 지속하며 회복세를 이끌었다.
반면 올해는 주요 시장의 대기 수요가 소진됐고, 금리 인상의 영향이 상반기에 집중되며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올해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를 통해 소비 심리도 점차 회복할 것이라고 이 실장은 덧붙였다.
올해 주요 지역별 자동차 시장 수요는 ▲ 미국 1천592만대(전년 대비 2.0%↑) ▲ 서유럽 1천498만대(2.7%↑) ▲ 중국 2천209만대(0.7%↑) ▲ 인도 428만대(3.5%↑) 등으로 예상됐다.
국내는 전년 대비 약 2% 감소한 167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중심의 라인업 확대에 따른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대기 수요 소진과 고금리의 강한 영향에 수요가 꺾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실장은 올해 자동차 시장의 특징으로 ▲ 완성차 업체의 수익성 둔화 ▲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 심화 ▲ 중국 자동차 업체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 ▲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통한 차별화 확대 등 4가지를 꼽았다.
이 실장은 "인공지능(AI) 등 고성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폰 등 기기와의 '끊김 없는' 차량 내 사용자 경험, 고도화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업체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각될 것"이라며 "업체들은 양산차 적용 가능성을 높인 자율주행 2∼3단계 수준의 기술 고도화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기자협회는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언론 문화 형성과 자동차 기자들의 자질 향상을 위해 2010년 8월 설립된 단체로, 55개 매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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