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남태현X서민재, 집행유예 선고 “반성하며 살겠다”[종합]

황혜진 2024. 1. 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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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남태현과 방송인 출신 서민재가 필로폰 투약 범죄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1월 18일 오전 10시 서울서부지법에서 남태현, 서민재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1심 선고 공판이 열렸다.

남태현, 서민재는 2022년 8월 필로폰 공동 투약 혐의에 휩싸였다.

이후 서울 용산경찰서는 남태현과 서민재의 필로폰 공동 투약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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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남태현, 서민재/뉴스엔DB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남태현과 방송인 출신 서민재가 필로폰 투약 범죄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1월 18일 오전 10시 서울서부지법에서 남태현, 서민재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1심 선고 공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부는 남태현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서민재에게는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내렸다.

두 사람은 보호관찰 및 약물중독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 명령도 받았다. 남태현이 내야 할 추징금은 55만 원, 서민재의 추징금은 45만 원으로 결정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7일 진행된 2차 공판에서 남태현과 서민재에게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사회적으로 알려진 사람의 범죄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남태현, 서민재가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부인했던 사실도 지적했다.

남태현, 서민재는 2022년 8월 필로폰 공동 투약 혐의에 휩싸였다. 교제 중이었던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 출신 서민재는 개인 계정에 "남태현 필로폰 함. 그리고 내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 있다. 그리고 나 때림"이라는 글과 함께 남태현과 머리를 맞대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서울 용산경찰서는 남태현과 서민재의 필로폰 공동 투약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된 두 사람의 모발에서는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남태현은 2013년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WIN : WHO IS NEXT'(윈 : 후 이즈 넥스트)를 거쳐 이듬해 그룹 위너 멤버로 데뷔했으나 2016년 팀을 탈퇴했다. 밴드 사우스클럽 보컬로 재데뷔했다.

남태현은 2020년 2월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난 범죄를 저지르거나 마약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2년 후 마약 파문을 일으켰다. 지난해 7월 방송된 KBS 1TV '추적 60분'에서는 연예계 생활을 하며 마약류 의약품인 다이어트약을 접했고 불면증 때문에 수면제를 복용했다고 밝혔다. 정신과 처방을 받아 약물을 투약하기 시작했지만 의료용 약물 남용이 마약으로 가는 통로를 열어줬다고 고백했다.

남태현은 마약뿐 아니라 음주운전 파문도 일으켰다. 지난해 3월 새벽 면허 취소 수준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저질러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 지난해 7월 벌금 600만 원 약식명령을 받았다.

서민재는 2020년 방영된 채널A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대기업 대졸 공채 최초 여자 정비사 경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서민재는 마약 파문 후 남태현과 결별했다. 서민재는 1월 2일 개인 계정을 통해 "잘못한 거 반성하면서 살겠다. 저 비난하시는 거 괜찮다. 제 몫이고 제 책임이다. 하지만 저 어떻게든 다시 살아갈 수 있게, 아르바이트 할 수 있게 기회 주시고 도와주시는 분들께 나쁜 말하지 말아 달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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