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환경미화원 안전 취약”…고용부 장관 현장 점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늘(18일) 새벽 경기도 용인에 있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작업 현장을 방문해 환경미화 종사자의 겨울철 안전작업 사항을 점검했습니다.

환경미화원은 필수업무 종사자로, 겨울철 한파와 미세먼지 같은 계절적 위험 속에서도 작업해야 합니다.

또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반복적인 동작을 하다 보니 근골격계 질환에도 취약합니다.

50대 이상 고령 노동자가 많아 겨울철 한파에 따른 한랭질환뿐 아니라 뇌심혈관 질환 발생의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고용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한랭질환자 43명 중 6명은 환경미화원이었습니다.

또 최근 3년간 끼임·깔림 등 각종 산재 사고로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에서 93명이 사망하는 등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작업은 안전 사고에도 매우 취약한 실정입니다.

이 장관은 노사 스스로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안전대책을 수립하는 ‘위험성평가’와 ‘일 단위 안전 점검’을 강조하면서 “건강장해 예방수칙과 환경미화원 작업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따뜻한 옷과 물, 장소를 제공하고 주간작업 및 3인 1조 작업 원칙, 강추위 시 작업시간 조정 및 중지 등을 지키도록 하는 것이 겨울철 건강장해 예방 수칙의 골자입니다.

이어 “건강검진비용 지원, 보건관리 기술지도, 근골격계 예방 재정지원 등 각종 제도를 환경미화원 건강 보호를 위해 적극 활용해달라”라고 했습니다.

정부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법 환경미화원(30인 미만)에겐 전체 건강진단 비용의 80%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