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일랜드에 비자 면제…리창 "中기업에 공정 환경 제공 희망"

정은지 특파원 2024. 1. 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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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아일랜드에 일방적 비자 면제 조치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인적 왕래를 용이하기 위해 중국은 아일랜드에 일방적 비자 면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아일랜드도 중국 기업에 개방적이고 공정하며 차별이 없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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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방문한 리창 총리, 총리-대통령 각각 만나
"무역 규모 확장하고 협력 영역 확대해야"
리창 중국 총리가 16일 (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공항에 도착해 이몬 라이언 교통장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24.1.1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아일랜드에 일방적 비자 면제 조치를 발표했다. 지난해 말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을 포함한 6개국에 비자 면제 조치를 발표한 이후 최근 스위스에도 일방적 비자 면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17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레오 바라드카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하고 "수교 45년동안 양국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했다"며 "전통적 우호를 계승하고 정치적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상호 이익과 협력을 심화해 국민에게 더 나은 혜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리창 총리는 "중국은 아일랜드와 상호 존중과 신뢰를 견지하고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하면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상호 이해를 심화하고 주요 문제에 대한 상호 지원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무역 규모를 지속 확장하고 녹색·농업·금융 및 기타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협력의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인적 왕래를 용이하기 위해 중국은 아일랜드에 일방적 비자 면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아일랜드도 중국 기업에 개방적이고 공정하며 차별이 없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리 총리는 "중국은 유엔과 같은 다자의 틀 안에서 아일랜드와 협력을 강화해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세계적인 도전에 공동 대응해 인류 운명 공동체 건설을 추진하기를 원한다"며 "아일랜드가 중-유럽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바라드카 총리는 "중국은 아일랜드의 중요한 파트너로 양측은 항상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한다"며 "아일랜드는 중국 시민의 방문에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하고 더 많은 중국 기업이 아일랜드에 투자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리창 총리는 마이클 히긴스 아일랜드 대통령을 접견하고 "올해 중-아일랜드 수교 45주년을 계기로 공감대를 구체화하고 상호 이해와 신뢰를 지속적으로 증진하며 서로의 중대한 이익과 핵심 관심사에 대해 충분히 배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히긴스 대통령은 "중국 측과 우호 교류를 강화하고 상호 공동 이익에 있어 협력을 심화하며 기후변화, 신략 안보, 지속 가능한 발전 등과 같은 세계적 도전에 공동 대응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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