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1986년 WS 우승 주역 구든·스트로베리 등번호 영구결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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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가 1986년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이끈 드와이트 구든(60)과 대릴 스트로베리(62)의 등번호를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메츠는 18일(한국시간) 구든이 현역 시절 썼던 등번호 16번과 스트로베리의 등번호 18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구든과 스트로베리의 영구결번 지정식은 각각 4월 15일, 6월 2일 메츠의 홈구장인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다.
구든과 스트로베리는 1986년 우승 주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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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가 1986년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이끈 드와이트 구든(60)과 대릴 스트로베리(62)의 등번호를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메츠는 18일(한국시간) 구든이 현역 시절 썼던 등번호 16번과 스트로베리의 등번호 18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구든과 스트로베리의 영구결번 지정식은 각각 4월 15일, 6월 2일 메츠의 홈구장인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다.
메츠 구단 자체 영구결번은 9개로 늘었다. 앞서 1965년 케이시 스텡겔(37번), 1973년 길 호지스(14번), 1988년 톰 시버(41번), 2016년 마이크 피아자(31번), 2021년 제리 쿠스먼(36번), 2022년 케이스 에르난데스(17번)와 윌리 메이스(24번)의 등번호가 영구결번이 됐다.
MLB 30개 구단 전체 영구결번인 재키 로빈슨의 42번을 포함하면 총 10개가 된다.
1962년 창단한 메츠는 1969년, 1986년 등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구든과 스트로베리는 1986년 우승 주역이었다.
만 19세인 1984년 메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구든은 데뷔 첫해 17승 9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인상깊은 활약을 펼쳐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받았다.
MLB 데뷔 2년차인 1985년에는 24승 4패 평균자책점 1.53으로 빼어난 성적을 거둬 사이영상을 수상,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구든은 16시즌 동안 빅리그에서 뛰며 194승 112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고, 4차례 올스타에 뽑혔다.
구든보다 한 해 이른 1983년 MLB 무대를 밟은 스트로베리는 데뷔 첫 시즌 타율 0.257 26홈런 74타점을 기록하고 신인왕을 차지했다.
1988년에는 39홈런을 쳐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차지했고,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빅리그에서 17시즌을 뛴 스트로베리의 통산 성적은 1583경기 타율 0.259 335홈런 1000타점이다.
다만 20대 초반에 성공 가도를 달린 구든과 스트로베리는 알코올, 약물 중독으로 기량을 꾸준히 이어가지는 못했다.
구든은 "울고, 약을 사러 가고, 또 울면서 술을 사러 갔던 것을 기억한다. 정신적인 문제였다"며 "메츠 팬들은 항상 나에게 특별할 것이다. 내가 스스로를 믿지 못할 때에도 나를 아끼고 믿어줬다"고 전했다.
스트로베리는 "당시 우리는 정신적으로 미쳐있었고, 많은 도움을 필요로 했다. 의사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었겠지만, 우리는 너무 어리고 스스로를 돌보지 못했다"고 후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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