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이정후, 2월 21일 MLB 스프링캠프 시작…SD 고우석은 2월 12일

김하성은 2월 17일 빅리그 4번째 캠프 출발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이정후가 1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식을 마친 후 경기장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정후는 키움 히어로즈 시절 쓰던 등번호 '51'이 새겨진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2023.12.16.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거'로 첫 번째 스프링 트레이닝을 시작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30개 구단의 스프링 트레이닝 일정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정후는 다음달 21일 팀 훈련에 합류하게 된다. 샌프란시스코는 2월 16일 투수와 포수가 먼저 스프링 트레이닝에 돌입하고, 21일에 야수 합류로 완전체를 이룬다.

지난해까지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던 이정후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역대 아시아 야수 포스팅 최고액 계약이다.

큰 투자를 한 구단의 기대도 높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2024시즌 주전 중견수이자 톱타자로 기용할 계획이다.

이정후와 나란히 이번 겨울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룬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2월 12일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한다.

고우석은 이달 초 샌디에이고와 2년 450만 달러가 보장되는 계약을 맺었다. 이번 시즌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스프링 트레이닝부터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뒤 고우석은 "경쟁을 해야하는 위치"라며 "잘 이겨내서 로스터에 들어야 (메이저리거가 된)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미국 프로야구(MLB)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골드글러브 수상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20. kch0523@newsis.com

고우석을 새로운 동료로 맞이한 김하성(샌디에이고)은 17일 스프링 트레이닝을 시작한다. 샌디에이고는 12일에 투·포수가 먼저 훈련에 돌입하고 야수는 17일에 합세한다.

빅리그에서 4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김하성은 2024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이번 시즌의 중요성이 더 커진 만큼 시즌 준비에도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

김하성은 20일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대부분의 구단이 2월 15~16일 경 투·포수 소집으로 스프링 트레이닝을 시작하지만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는 이보다 이르게 선수들을 불러 모은다.

겨우내 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에 이어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까지 품어 화제를 모은 다저스는 다음달 10일 투·포수를 소집한다. 20일에는 야수들도 합류할 계획이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3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정규시즌 개막전을 갖고 2024시즌을 출발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