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다시 미국 내 판매 금지

임경업 기자 2024. 1. 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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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9으로 혈중 산소 농도를 체크하는 기능을 사용한 모습. /AFP연합뉴스

애플이 애플워치 특허권 침해와 관련한 당국의 수입 금지 명령에 반발해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 결국 해당 제품의 미국 판매는 다시 불가능해졌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미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애플워치 일부 기종 수입을 금지한 당국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애플의 주장을 기각했다. 결과적으로 항소심 심리가 진행되는 동안 효력이 일시적으로 중지됐던 수입 금지 명령은 다시 살아났다. 애플 본사는 미국에 있지만, 애플워치 제조는 미국 밖 국가에서 되기 때문에 애플 본사 입장에선 애플워치를 수입해야만 미국 내 판매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해당 기종인 애플워치 시리즈9과 울트라2는 오는 18일 오후 5시부터 수입이 금지된다.

앞서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해 10월 애플이 의료기술 업체 마시모의 혈중 산소 측정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해, 해당 기술이 들어간 애플워치의 미국 수입 금지를 결정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지난달 26일 이 결정을 확정했다. 강력 반발에 나선 애플은 곧바로 법원에 항소했지만 이번 법원 결정으로 한동안 애플워치 미국 판매가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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