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전략 변화는 성공적→'이강인이 메시와 네이마르 공백 메웠다'…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극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올 시즌 파리생제르망(PSG)이 영입한 이강인의 영향력이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매체 르10스포르트는 18일(한국시간) '이강인 덕분에 PSG는 메시와 네이마르의 공백을 메웠다'며 이강인 영입 효과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PSG는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주저하지 않고 2200만유로(약 322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이강인이 빅클럽에서 뛴 적이 없다는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선택이었을 수도 있다'면서도 '마케팅 측면에서 이강인 확실히 히트작'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PSG는 지난해 여름 전략을 변화하기로 결정했다. PSG는 계약이 만료되는 메시와 헤어지기로 결정했고 네이마르는 9000만유로(약 1317억원)에 알 힐랄로 이적했다. 마케팅 측면에서 메시와 네이마르의 유니폼 판매량 뿐 아니라 스폰서 유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우려되는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실을 만회한 것은 이강인이었다'며 '이강인은 PSG가 공략하려고 하는 아시아 시장에서 매우 인기가 높다. 이강인은 사업적인 측면에서 지난 1년간 PSG를 떠난 스타들로 인한 손실을 메웠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PSG가 지난해 여름 아시아 투어를 진행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당시 아시아 투어 투어 연장 결정과 함께 한국까지 방문했다. 올 시즌 초반부터 PSG 유니폼 판매량을 장악한 선수는 이강인이다. 마케팅 측면에서 이강인은 메시와 네이마르의 이탈을 보상했다'고 덧붙였다.
PSG는 지난 시즌 종료 이후 계약이 만료된 메시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또한 네이마르는 알 힐랄로 이적해 팀을 떠났다. PS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강인을 포함해 하무스, 우가르테, 바르콜라, 뎀벨레, 무아니 등 10명이 넘는 선수들을 영입해 선수단에 대폭 변화를 줬다.
이강인은 올 시즌 프랑스 리그1 10경기에 출전해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5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며 AC밀란을 상대로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올 시즌 초반 부상 등으로 인해 출전기회가 적었던 이강인은 이후 아시안컵 대표팀 차출 이전까지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올 시즌 이강인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4일 열린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툴루즈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어디서든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많은 공간을 활용했다. 선수 교체 없이 플레이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선수다.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프랑스 리그1 3연패를 노리는 PSG는 올 시즌 리그1에서 13승4무1패(승점 43점)의 성적으로 2위 니스(승점 35점)에 승점 8점 앞서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죽음의 조로 평가받았던 F조에서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한 가운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16강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이강인은 아시안컵에 출전한 대표팀에 합류한 가운데 지난 15일 열린 바레인과의 대회 첫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3-1 완승을 이끌었다. 64년 만의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오는 20일 요르단을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강인, 루이스 엔리케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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