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유럽시장 가격 인하 여파에 전기차株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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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와 리비안, 루시드 등 전기차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가 중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차량 가격을 인하한다는 소식을 발표하자,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선두 주자였던 테슬라는 최근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BYD)에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자리를 내줬다.
미국 렌터카업체 허츠는 보유 중인 테슬라 차량을 포함해 전기차 2만대를 매각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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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와 리비안, 루시드 등 전기차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가 중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차량 가격을 인하한다는 소식을 발표하자,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1.98% 하락한 215.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리비안과 루시드도 각각 5.95%, 3.47%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는 독일에서 모델 Y의 롱레인지 및 모델Y 퍼포먼스 가격을 각각 9%, 8.1%씩 인하한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최대 6.7%, 네덜란드에서는 최대 7.7%까지 가격을 내렸다. 앞서 지난 11일 테슬라는 중국 웹사이트에 대표 차종인 모델 3의 시작 가격을 종전보다 5.9% 낮추고, 모델Y는 전보다 2.8% 내린 바 있다.
전기차 선두 주자였던 테슬라는 최근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BYD)에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자리를 내줬다. 독일에서는 폭스바겐이 시장 점유율 13.5%를 기록하며 테슬라(12.1%)를 제쳤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량은 늘었지만, 성장세는 둔화했다”면서 “충전 시설이 여유롭지 않고, 장기간 운전 시 불편하다는 단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렌터카업체 허츠는 보유 중인 테슬라 차량을 포함해 전기차 2만대를 매각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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