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설상의 샛별, 강원에 뜬다…겨울청소년올림픽 주목할 선수는

장필수 기자 2024. 1. 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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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강원겨울청소년올림픽에는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책임질 샛별들이 총출동한다.

이미 여러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유망주들은 생애 첫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선다.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에서 대표팀 막내였던 이채운은 지난해 3월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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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4인방 첫날 ‘금빛 출격’
“이번 대회 금메달 싹쓸이가 목표”
스피드 정희단, 500m 왕좌 경쟁
스노보드 이채운·최가온 활약 기대
‘리틀 김연아’ 신지아도 정상 유력
쇼트트랙 청소년대표팀(왼쪽부터 주재희, 김유성, 정재희, 강민지). Gangwon 2024 제공

2024 강원겨울청소년올림픽에는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책임질 샛별들이 총출동한다. 이미 여러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유망주들은 생애 첫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선다.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쇼트트랙에서 청소년대표팀은 대회 첫날인 20일부터 메달을 노린다. 남자부 김유성(15)과 주재희(16·이상 한광고), 여자부 정재희(14·한강중)와 강민지(14·인천동양중)가 7개 세부 종목(남녀 500m·1000m·1500m·혼성 계주)에 출전한다. 단거리에 강한 강민지는 지난해 12월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에서 동메달,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정재희와 함께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대표팀의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싹쓸이다. 홍진석 대표팀 감독은 “홈에서 개최되는 대회인 만큼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실력을 모두 발휘해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정희단. Gangwon 2024 제공

22일부터 시작하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정희단(16·선사고)이 여자 500m, 1500m에 출전한다. 주 종목인 500m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정희단은 지난달 국제빙상경기연맹 주니어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39초33)에서 1위에 오른 차세대 유망주다. 정희단은 여자 500m 종목에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앙엘 데이먼(네덜란드)과 왕좌를 놓고 경쟁한다. 지은상 감독은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본인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리라 생각한다. 경기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 올려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월1일에는 스노보드 남녀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최가온(16·세화여중)과 이채운(18·수리고)의 금빛 비상이 예고돼 있다. 두 사람은 이번 대회에서 루시아 조르갈리(17·뉴질랜드)와 함께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경쟁력을 가져 주목해야 할 미래 스타”(국제올림픽위원회)로 언급됐다.

스노보드 이채운. 연합뉴스.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에서 대표팀 막내였던 이채운은 지난해 3월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안겼다. 지난해 12월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하프파이프에서도 3위에 올랐다.

스노보드 최가온. 연합뉴스

스노보드 ‘신동’ 최가온은 지난해 1월 미국에서 열린 익스트림 스포츠 이벤트 엑스(X)게임 슈퍼 파이브에서 역대 최연소(만 14살3개월)로 우승해 2018 평창겨울올림픽·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인 클로이 김의 기록(만 14살9개월)을 갈아치웠다. 최가온은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정상에 서기도 했다.

피겨 스케이팅 신지아. 연합뉴스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차세대 간판’ 신지아(15·영동중)가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신지아는 김연아 이후 16년 만에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2022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국제빙상경기연맹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차·5차 대회에서는 모두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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