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 치렀는데…'뜨거운' 이강인

[앵커]

아시아축구연맹이 이강인을 향해 "막을 수 없다" 짧고 굵게 평가했습니다.

아시안컵 1라운드 베스트일레븐에도 뽑혔는데 이강인의 어떤 장면이 찬사를 불렀는지 홍지용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대한민국 3:1 바레인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지난 15일)]

메시의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멋진 궤적을 그린 중거리슛, 골키퍼를 절망에 빠트렸던 또 한번의 왼발 슛.

이강인은 바레인전에서 모든 것을 보여줬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 AFC는 하루가 지나서도 그 장면들을 다시 불러냈습니다.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뒤 참가한 24개팀 선수를 대상으로 베스트 11을 뽑았는데 이강인도 그 안에 들어갔습니다.

왜 그래야 하는지, 분명한 통계도 제시했습니다.

두 골을 쏘아올린 것만 얘기한 건 아닙니다.

이강인은 아시안컵에 나선 전체 선수 중 드리블을 가장 많이 시도하고 가장 많이 성공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무엇보다 결정적 찬스를 만든 횟수도 전체 1위입니다.

"막을 수 없다"는 짧지만 강렬한 평가도 붙였습니다.

앞서서도 칭찬은 쏟아졌습니다.

[클린스만/축구 대표팀 감독 (지난 15일) :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이강인은 아주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라운드에서 더 잘할 수 있게 돕겠습니다.]

지켜본 사람들은 모두 찬사를 내놓았지만 이강인만 담담했습니다.

스물 셋, 어린 나이로 처음 치르는 아시안컵인데도 골을 넣었을 때도, 인터뷰를 할 때도 크게 웃어 보인 적도 없습니다.

이강인의 시선은 다음 경기로 향할 뿐입니다.

[이강인/축구 대표팀 : 당장 우승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다음 경기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이번 토요일에 요르단과 두 번째 경기를 치릅니다.

[화면제공 CJ ENM·대한축구협회·A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