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정봉주 "이재명 vs 원희룡? 李, 브로마이드만 갖다 놔도 이긴다"

2024. 1. 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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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북을 자객출마? 박용진, 민주당스럽지 않다
- 朴 행태 보면 이재명 체포안 가결표 던졌을 것
- 느닷없이 잔류…윤영찬도 민주당스럽지 않아
- 복귀한 이재명 "칼로 죽이려" 듣고 울컥하더라
- 습격범 단독범행? 벤츠 S시리즈 여러 번 등장해
- 작전세력의 장난질 느낌, 경찰 행태도 의심
- 한동훈, 지지자 모아놓고 와와…동굴의 우상
- 정청래 vs 김경율? 효도르 vs 초등생의 싸움
- 이재명, 元과 계양을 가서 싸워야 "중꺾마"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1월 18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김태현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기는 공천을 통한 수도권 지역구 탈환으로 힘을 실으면서 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마포을에 국민의힘 김경율 비대위원, 그러고 이재명 대표의 계양을에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을 내세웠는데요. 과연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을지. 이번 총선판에 말로 나서겠다, 내가 반드시 출마한다 이렇게 발표했던 분이지요.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과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이 얘기 좀 들어보지요. 의원님, 안녕하세요.

▶정봉주 : 안녕하세요. 변호사님, 오래간만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오랜만입니다.

▶정봉주 : 기사가 많이 돼서 잘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감사합니다. 워낙 의원님이 예전에 터를 잘 닦아놓으셔서 제가 편하게 갑니다.

▶정봉주 : 제가 직접 찾아봬야 되는데 아침 출근길 인사 때문에 전화로 우리 청취자분들 만나 뵙게 돼서 송구스럽습니다.

▷김태현 : 다음에 스튜디오 나와 주시고요.

▶정봉주 : 오늘도 나가려 그랬었어요. 그런데 잘 안 됐는데요.

▷김태현 : 의원님, 출근길 인사라고 하시면 지금 노원갑입니까, 강북을입니까?

▶정봉주 : 강북을이지요. 노원갑은 이미 2013년에 후배들한테 넘겨주고 떠나면서 "다시는 노원에 오지 않겠다. 노원에 오는 것은 퇴행이다." 이렇게 선언하고 나왔지요.

▷김태현 : 그런데 다시 출마하시는 것은 뭐 본인의 선택인데 왜 하필이면 강북을이에요? 그때 박용진 의원을 저격하실 때 "민주당스럽지 않은 의원."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정봉주 : 저는 저격한 적이 없고요. 모든 현역의원은 항상 도전으로부터 공개 오픈되어 있습니다.

▷김태현 : 그렇겠지요.

▶정봉주 : 그러고 도전하는 자가 좀 세다고 해서 그거 투정하면 안 됩니다. 그런데 투정하는 것처럼 보이고요.

▷김태현 : 박용진 의원이?

▶정봉주 :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는 거예요. 김태현 변호사가 MC인데 MC가 MC다워야지요. 모든 사람은 자기의 정체성을 갖고 있어요. 그러고 민주당 정치인으로서의 정체성, 그다음에 민주당 정치인다움 이런 것을 잃게 되면, 정체성을 잃으면 존재의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존재의 이유가 없어도 국회의원은 마치 설국열차 같아요. 한번 올라타면 내리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민주당스러움을 잃으면 잠시 쉬어도 괜찮다. 그러려면 당원들과 민주당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이 잠시 쉴 기회를 주는 것도 괜찮다 그래서 제가 도전을 한 겁니다. 그러고 재선의 현역의원이기 때문에 아주 벅차고 힘든 도전이에요. 많은 분들이 제가 자객공천 이럴 때는 자객은 가서 성공을 한 뜻이 많이 내포돼 있잖아요. 제가 이길 것처럼 얘기하는데요. 그렇게 봐주시는 것은 감사하지만 20년 동안 이 지역에서 정치한 박용진 의원이고요. 그러고 재선의 국회의원입니다. 그러고 두 명의 시의원, 네 명의 구의원이 모두 그분을 지금 도우면서 한 군단이 뛰고 있습니다. 저는 혈혈단신이에요.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제가 진짜 계속 궁금한 게 민주당스럽다는 건 그러면 뭐예요? 뭘 해야 민주당스러운 거예요?

▶정봉주 : 간단합니다. 여러 가지 얘기가 있지만 뭐 제일 철학적으로 중요한 것은 민주당 강령에 투철해야 된다 하는데 민주당 강령들 잘 모르거든요. 저는 이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에서 이재명 대표를 400번 가까이 압수수색을 하면서 증거 한 톨 나오지 않았는데 끝까지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36번이다라고 공언을 하면서 무죄 추정의 원칙도 다 깨는 그런 이상한 법률가 행세를 하고 있잖아요. 그럴 때 우리가 뭐라고 규정을 했냐 하면 이것은 검찰의 탄압이라고 당론 규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의 탄압이라고 당론 규정을 해놓고 그렇게 무모하게 수사하는 부분에 대해서 국회 체포동의안을 제출했는데 민주당의 40명 가까운 의원들이 거기에 가결표를 던졌습니다. 저는 아마 박용진 의원이 이 부분에 대해서 부인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데요. 네다섯 명은 나는 가결표를 던졌어라고 커밍아웃을 했고요. 저는 박용진 의원이 이제까지의 정치적 행태로 보면 가결을 했다고 봅니다.

▷김태현 : 네.

▶정봉주 : 그러면 이 대목 만나만 봐도 우리는 당론으로 검찰탄압이라고 규정을 해놓고 검찰탄압이 들어오는 데 문을 열어준 격이에요. 그러면 이것은 민주당스럽지 않다고 보는 겁니다. 그러고 제가 이렇게 보는 것은 저의 개인적 규정이 아니라 많은 당원들과 의사소통을 하면서, 온라인에서 토론하면서 이런 정치인들은 민주당에서 정치하는 것이 옳지 않다. 원칙과상식 이분들 다 커밍아웃한 분들이거든요. 나가잖아요. 나가서 자신들 꿈을 펴라는 거예요. 민주당만이 마당입니까? 다른 마당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본인이 나가지 않으려고 한다면 그러면 여기에서 민주당을 대변하는 그러한 정치적 입장을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러면 잠시 쉬게 하도록 하겠다.

▷김태현 : 그러면 예를 들어서 박용진 의원이 민주당스럽지 않은 것은 당론에 따르지 않았고, 당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적극적으로 방어해 주지 않았다 이건가요?

▶정봉주 : 지금 대목에서는 그렇지요. 그러고 지금의 시대정신은 저는 검찰독재 정권과 맞서 싸워야 되는데 맞서 싸워야 될 때 당대표와 맞서 싸우고, 윤석열 정권을 비판해야 될 때 당원과 싸우면서 당을 공격하고. 이런 게 과연 민주당스러운가라고 하는 데 의문을 던진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원칙과상식 말씀하셨었잖아요. 네 명의 의원 중에서 윤영찬 의원은 잔류하고 나머지 세 명을 탈당을 해서 지금 신당을 만들었습니다.

▶정봉주 : 만들겠다고 선언했지요. 아직 만들지는 않았고요.

▷김태현 : 네, 선언을 했지요. 윤영찬 의원의 잔류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윤영찬 의원도 나가야 되는 겁니까? 예를 들면 친명 원외조직에서는 나가라 이렇게 얘기하고 있잖아요, 지금.

▶정봉주 : 저는 이분들이 같은 정치인이기 때문에 본인들의 정치적 선택을 존중하는데 저는 한 번도 나가라는 얘기를 한 적도 없고요. 당을 나가고 들어가고 잔류하고는 본인의 선택입니다. 그런데 윤영찬 의원도 나가겠다고 몇 시간까지, 37분으로 저는 기억하고 있는데요. 그때까지는 나가겠다고 하다가 느닷없이 잔류 선언을 했습니다. 그러면 이분들의 목표는 저는 이렇게 느껴지는데요. 이분들의 목표는 무슨 원칙이나 정치적 소신, 철학 이런 것보다도 국회의원 하기에 더 안정적인 자리가 어디인가라고 하는, 국회의원 다시 한번 되기 위한 자리를 찾아다닌 것 아닌가라는 느낌이 개인적으로 들어요. 그러니까 윤영찬 의원을 나가라 마라라고 할 자격은 저한테 없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하는, 이분들이 했던 행태를 보면 결국은 국회의원 경선에서 질 것 같으니까 나가는 선택을 한 분들이 있고, 또 여기서 국회의원 경선을 해도 될 것 같으니까 잔류한 분도 있고. 그래서 제가 보는 이분들은 조심파라고 하기보다는 본인들의 국회의원 당락에 의해서 움직이는 분들 아닌가. 원칙과 상식은 무너졌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제가 윤영찬 의원을 왜 질문드렸냐 하면 앞서 정봉주 의원께서 말씀하신 민주당스럽지 않은 기준들, 예를 들면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사법리스크에서 대표를 적극 옹호하지 않았다, 당론에 따르지 않았다 이것인데요. 그 기준대로라면 윤영찬 의원도 민주당스럽지 않은 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제가 드린 질문이었어요.

▶정봉주 : 그렇지요. 민주당스럽지 않다고 저는 봅니다. 하지만 당내에서 나는 민주당스럽지 않아도 나는 이것을 비주류의 이견으로, 좀 쓴소리로 주장하면서 남아 있을래라고 해도 할 수가 없다는 거예요.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원래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에 현근택 변호사가 친명인사로 뛰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지금 안 나갑니다, 불출마 선언했어요. 다른 친명인사가 가서 윤영찬 의원을 떨어뜨려야 된다, 경선에서. 이렇게 보십니까?

▶정봉주 : 떨어뜨려야 된다라고 하지 않고 경선으로부터 항상 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어떠한 도전자가 와도 윤영찬 의원은 그 도전을 감내해야 된다. 그러고 그 도전하는 분은 저는 친명 반명 구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요. 도전하는 사람이, 그러니까 반명으로 행태를 하다가도 지금 총선 때 되니까 친명팔이 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그러니까 이 친명 반명 구도가 아주 클리어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누군가 가서 윤영찬 의원에게 도전을 할 겁니다. 그런데 그분이 어떤 주장을 하든지 간에 당원들이 판단하는 것은 지금 시점에 검찰독재 정권과 잘 싸울 사람, 그러고 지금 민주당 대표가 이렇게 시련을 당하고 있는데 대표를 잘 지키고 민주당을 잘 지킬 사람. 이런 분들을 당원들은 선택하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어제 이재명 대표가 보름 만에 복귀를 했는데 어제 이 말이 보도가 많이 됐어요.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 이 말에 담긴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뭘까요?

▶정봉주 : 저는 울컥하더라고요.

▷김태현 : 그래요?

▶정봉주 : 왜 그러냐 하면 저도 당의 동료들로부터 죽임을 당해 봤고, 억울하게 죽임을 당해 봤고, 탄압도 받아봤고 동병상련의 감이 좀 깊어요. 그러고 이재명 대표하고는 한 25년 된 아주, 뭐 싸우기도 했다가 토론하기도 했다가 친하기도 지냈다가 하면서 25년의 세월을 보면서 최근에 정치적으로 당하는 시련이 저는 무척 개인적으로 짠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짠했고요. 이재명 대표의 뜻은 이거였겠지요. 제가 빙의해서 생각을 해 보면 정말 이렇게 역대 대한민국 정치인 중에 이렇게 탄압받는 정치인이 있었을까 하는 것에 대한 메시지로 국민들에게 드린 거예요. 그러고 저는 어떠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결국 이 검찰독재 정권,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서 끝까지 싸울 겁니다. 여러분, 저는 그렇게 무릎 꿇지 않고 함부로 무너지지 않으니까 저를 믿고 함께 가시면 됩니다 이런 메시지로 저는 이해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제가 궁금한 건 법은 아마 검찰수사 얘기하는 것일 거고, 펜은 본인에게 비판적인 보수언론을 얘기하는 것 같은데요. 문제는 같은 선상에서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이 칼은 얼마 전에 있었던 그 테러 얘기하는 거잖아요.

▶정봉주 : 네, 살인미수 테러입니다.

▷김태현 : 그 살인미수 단독범행으로 일단 수사가 결론이 난 것인데 그러면 이재명 대표 머릿속에는 뭔가 배후가 있다, 어떤 세력이 나를 해치려고 하고 있다 이렇게 지금 보고 있는 거예요?

▶정봉주 : 저는 김태현이라는 변호사를 무척 좋아합니다.

▷김태현 : 감사합니다.

▶정봉주 : 이유는 법리적으로 무척 해박하고 법리적 상상력이 다른 변호사보다 무척 상상력이 풍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김태현 변호사님을 좋아하는데요. 법률가로서 단독범이라고 하는 경찰 발표가 그렇게 선뜻 납득이 가나요?

▷김태현 : 저요?

▶정봉주 : 네.

▷김태현 : 그걸 왜 저한테 물으시나요.

▶정봉주 : 안 가잖아요.

▷김태현 : 저는 원래 기본적으로 정부의 발표를 그냥 신뢰합니다. 수사결과나 판결을요.

▶정봉주 : 개인적으로 제가 본 김태현 변호사는 정부의 발표에도 항상 날카로운 비판의 시선을 갖고 본 걸로 알고 있었는데요. 이거 납득이 안 됩니다.

▷김태현 : 그러세요?

▶정봉주 : 네, 납득이 안 돼요. 그러고 벤츠 S시리즈 은색이라고 저는 보도를 봐서 알고 있는데요. 그분이 몇 차례 이분을 태워줍니다. 그 시골에 벤츠 S시리즈가 그렇게 많지도 않은 차량인데 그냥 오다가 알아서 이걸 태워줬다? 그것도 몇 차례나. 이게 이해가 됩니까?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배후는 누구라고 짐작하고 추정하고 계십니까?

▶정봉주 : 이거는 무척 조심스러운 말이기 때문에 저는 추정을 안 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이 추정을 한 것만 트집을 잡아서 또 공격을 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정봉주 : 그러나 저는 단독범행이라고 하는 경찰이 서둘러 발표했고, 경찰이 이상한 얘기들 많이 했잖아요. 그러니까 국무총리 산하 대테러센터에서 잘못된 보도를 통해서 거짓뉴스가 도배를 해버렸고, 그러고 왜 이렇게 잘못된 뉴스를 했나라고 하는 것은 아직 국회 행안위를 소집하거나 운영위를 소집하지 않았기 때문에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이상할 정도로 뭔가 작전세력이 장난질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오래 정치를 해 본 느낌으로써요. 그래서 이것은 너무 신속하게 사건을 덮으려고 하는 경찰의 수사행태도 의심이 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재수사 요청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특검 가야 된다고 보시는 겁니까?

▶정봉주 : 저는 일단 국정조사를 먼저 가야 되고요.

▷김태현 : 국정조사?

▶정봉주 : 아직 이제 수사가 많이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부에서 진행됐던. 그러고 헬기가 뜨는 것은 제가 이후에 봤더니 이건 긴급상황이기 때문에 대통령실에 바로 보고돼서 아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실시간 보고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특혜라고 하면서 비판을 받고 있는데 대통령실이나 국무총리실이나 비상상황실에서 아무 얘기도 안 하고 있어요. 이상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이런 것을 국정조사를 통해서 일단 내부상황을 파악하고, 그러고 경찰이 행안위를 통해서 경찰이 제대로 수사를 했는지를 좀 따져 묻고, 그래서 이제 정확하게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국정조사 이후에 특검으로 가는 상황도 있을 수 있겠다 이렇게 예측을 해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있었던 일 하나만 질문을 드리지요. 국민의힘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이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인 마포을에 출마할 거다." 어제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거 어떻게 보십니까? 정청래 의원 대 김경율 비대위원 그 구도.

▶정봉주 :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자기 지지자들만 모아놓고 와와 하면서 전국적으로 다니다 보니까 상황 판단을 못 하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래요?

▶정봉주 : 오만과 편견에 빠진 건 우리 어렸을 때 배운 철학으로 동굴의 우상이라 그러면서 하면서 베이컨이 조롱을 하거든요. 베이컨이 무슨 빵 그게 아니고 베이컨 철학자입니다. 저는 한동훈이 동굴의 우상에 빠져 있다 보니 상황을 제대로 못 보는 것 같아요.

▷김태현 : 상황이 어떻게요?

▶정봉주 : 정청래와 김경율 회계사 두 분의 싸움이 마치 얼마 전에 UFC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효도르와 동네 초등학교 아이의 싸움처럼, 미스매칭처럼 보입니다.

▷김태현 : 그래요?

▶정봉주 : 네.

▷김태현 : 턱도 없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정봉주 : 네.

▷김태현 : 원희룡 장관이 계양을로 가는 것에 대해서 정봉주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불출마 가능성이 있다.

▶정봉주 : 아니, 그렇지 않고 불출마나 계양을 출마나 혹은 다른 지역 출마나 비례나 여러 가지 가능성이 다 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상황을 알 수 없다. 그런데 카운터 파트너가 정해지지 않은데 가서 한껏 폼을 잡고 싸우겠다라고 하는 원희룡 장관의 태도가 허공에 대고 주먹을 휘두르는 것처럼 우스꽝스럽다 이렇게 표현을 했지요.

▷김태현 : 이재명 대표는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옳다고 보십니까? 정봉주 의원께서는요.

▶정봉주 : 저는 계양을에 가서 싸워야 된다고 봅니다.

▷김태현 : 계양을에서요?

▶정봉주 : 왜냐하면 원희룡 전 장관도 오래 정치를 했고, 원희룡 전 장관을 그렇게 우리가 함부로, 그러니까 국힘과 한동훈, 윤석열이 이재명 무시하듯이 우리는 상대 카운터 파트너를 그렇게 무시하는 정치는 하지 않습니다. 칼을 뽑았잖아요. 그러면 저는 이재명 대표가 상대지만 그래도 오래 정치를 한 일정한 경륜이 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제가 맞상대해 드리겠습니다라고 응해 주는 게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원희룡 장관이 파트너로 오면 이재명 대표가 지역구에 좀 발이 묶이지 않겠어요?

▶정봉주 : 이재명 대표요?

▷김태현 : 네.

▶정봉주 : 이재명 대표 브로마이드만 갖다 놔도 됩니다.

▷김태현 : 그래도 이겨요?

▶정봉주 : 네.

▷김태현 :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는 전국 순회 다니고 원희룡 전 장관은 막 계양을 바닥 훑고 다녀도 브로마이드만 있어도 이재명 대표가 이긴다?

▶정봉주 : 왜냐하면 중요한 것은 이재명과 민주당의 정신이 계양을에 있다는 것이지 이재명이라고 하는 신문을 국민들이 질리도록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여러분과 함께하는 민주당과 이재명의 공감대, 그러고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는 이 정권에 꺾이지 않겠다는 마음.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은 마음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의 정봉주 전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정봉주 : 김태현 변호사님, 승승장구하십시오.

▷김태현 : 감사합니다.

▶정봉주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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