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 뛰러 온 클린스만호, 황희찬 복귀 서두르지 않는다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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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이 부상을 딛고 팀 훈련에 돌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훈련 복귀와 경기 출전에 대해서 선수, 의료진과 이야기를 통해 조율할 것이다. 정확한 시점은 쉽게 예측할 수 없다"면서 "대회는 길고, 한국은 7경기(결승까지)를 치르기 위해 이곳에 왔다"면서 여유를 두고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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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선수·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고 결정할 것"
(도하(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이 부상을 딛고 팀 훈련에 돌입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그를 급하게 기용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승까지 갈 길이 멀기에, 컨디션이 완전히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 예정이다.
황희찬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훈련에서 처음으로 팀 훈련에 참가했다.
황희찬은 지난 3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진행된 전지 훈련 중 왼쪽 엉덩이 근육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 부상 때문에 황희찬은 지난 10일 도하에 입성한 뒤 팀에서 이탈, 홀로 재활 훈련을 했다.
오랜 시간 외롭게 시간을 보낸 황희찬은 요르단전(20일)을 앞둔 17일 훈련에서야 처음으로 축구화를 신고 훈련장에 나섰다. 황희찬은 러닝을 할 때 절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즈베즈다) 등과 이야기를 나누며 활짝 웃었다.
바레인과의 대회 첫 경기에서 3-1로 이겼지만 공격에서 답답함을 보였던 한국 입장에서 황희찬는 아주 중요한 옵션이다.
황희찬은 저돌적인 돌파와 뒤 공간 침투가 장점인 유형이고, 올 시즌은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고 11골을 넣을 만큼 결정력도 향상됐다. 또한 좌우 측면은 물론 최전방 공격수까지 뛸 수 있는 멀티 자원이라는 것도 활용도 높은 장점이다. 지금까지 2번의 월드컵과 1번의 아시안컵에 나서는 등 메이저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이런 황희찬이 공격에 가세한다면 한국은 보다 다양한 공격 전술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 대한 견제를 완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황희찬의 투입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이 목표하는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6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따라서 한국 전력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황희찬을 무리해서 조기 투입 시키지 않고 완벽한 몸 상태로 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6월 페루, 10월 튀니지전에서도 당시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손흥민을 투입시키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훈련 복귀와 경기 출전에 대해서 선수, 의료진과 이야기를 통해 조율할 것이다. 정확한 시점은 쉽게 예측할 수 없다"면서 "대회는 길고, 한국은 7경기(결승까지)를 치르기 위해 이곳에 왔다"면서 여유를 두고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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