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서울 출·퇴근 하루 200만명…승용차 58.1분·대중교통 78.3분 소요

진현권 기자 2024. 1. 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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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서울 간, 경기도 시군 내, 경기도 시군 간의 통행특성에 따라 대중교통 공급을 확대하고, 근무방식 변화를 통한 출퇴근 혼잡을 분산하는 출퇴근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구동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 이후 경기도 대중교통은 더욱 어려워졌다"며 "시내버스 확대, 버스전용차로 확대와 같은 공급정책과 유연근무와 같은 출·퇴근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는 수요관리정책을 함께 시행해야만 경기도민의 1시간 이내 출·퇴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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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 “대중교통 확대·근무방식 변화로 혼잡 분산정책 필요”
경기연구원은 18일 발간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통근행태 변화 보고서'를 통해 경기도~서울 간, 경기도 시군 내, 경기도 시군 간의 통행 특성에 따라 대중교통 공급을 확대하고, 근무방식 변화를 통한 출퇴근 혼잡을 분산하는 출·퇴근 정책 시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서울 간, 경기도 시군 내, 경기도 시군 간의 통행특성에 따라 대중교통 공급을 확대하고, 근무방식 변화를 통한 출퇴근 혼잡을 분산하는 출퇴근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의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통근행태 변화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통행량 및 네트워크 자료(2019~2022년, 경기연구원)를 활용해 경기도의 출퇴근 특성을 지역별, 수단별로 분석했다.

경기도~서울간 출·퇴근은 하루 200만 통행(경기도 전체의 18%)으로, 그중 승용차를 이용한 출·퇴근은 55%,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은 4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내의 경우 승용차를 이용한 출·퇴근이 시‧군 간 71.4%, 시‧군 내 75.3% 수준으로 나타나 승용차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카드 빅데이터 자료(2019년~2022년, 경기연구원)를 기반으로 코로나 이전부터 코로나 이후(포스트코로나 시대)까지의 교통수단별 수송실적 변화도 분석했다.

서울로의 출·퇴근을 주로 담당하는 광역버스와 도시철도는 코로나 시기 수송량이 크게 감소했다가 대부분 회복추세를 보였지만, 경기도 내의 출·퇴근을 주로 담당하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경우 코로나 이전 대비 약 75% 수준에서 거의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서울 출·퇴근 시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58.1분,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78.3분 소요돼 승용차 대비 대중교통 소요시간이 1.35배 수준인 데 반해, 경기도 내의 출·퇴근(시‧군간 기준)의 경우 승용차 34분, 대중교통 71분으로 승용차 대비 대중교통 소요시간이 2.1배에 달하고, 코로나 기간 시내버스, 마을버스의 운행 횟수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2023년 9월 20~27일 만 25~59세 경기도 거주 직장인 23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기간 중 업무행태 변화와 출·퇴근 교통행태 변화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코로나 시기에 유연근무(유연근무, 시차근무, 자율 출·퇴근)를 경험한 비율은 16.9%로 재택근무 경험비율(32%) 대비 절반 수준이나, 유연근무자는 유연근무를 하지 않을 때 보다 8분에서 12분의 출·퇴근시간이 감소했다.

이에 연구원은 경기도민의 출·퇴근 1시간 이내 달성, 대중교통 수단 분담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서울 통근자를 위한 지하철 및 광역버스 시설, 서비스 확대 △경기도 내 출·퇴근을 위한 시군 간 버스노선 및 인프라 확대 △유연근무 확대를 통한 출·퇴근 혼잡 완화 및 통근시간 감소 정책을 제시했다.

구동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 이후 경기도 대중교통은 더욱 어려워졌다”며 “시내버스 확대, 버스전용차로 확대와 같은 공급정책과 유연근무와 같은 출·퇴근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는 수요관리정책을 함께 시행해야만 경기도민의 1시간 이내 출·퇴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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