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진 ‘듣보인간의 생존신고’ 권하정·김아현 만나 깊은공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진이 영화 ‘듣보인간의 생존신고’ 감독들과 만났다.
양재진은 지난 16일 오후 9시 유튜브 채널 ‘재진씨네21’을 통해 13화 ‘듣보인간의 생존신고’ 편 영상을 공개했다.
‘ 재진씨네21’은 영화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1인칭 무비 토크쇼로, 양재진이 매회 다양한 게스트들과 각종 영화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환상의 호흡과 입담을 뽐낸다.
이번 13화에서는 영화 ‘듣보인간의 생존신고’의 공동 연출을 맡은 권하정, 김아현 감독이 게스트로 출격해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개봉일에 박스오피스 독립예술 영화 부문에서 1위를 달성했다”,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개봉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권하정 감독은 “음악 콘서트에서 우연히 가수 이승윤의 공연을 봤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힘든 시기를 보낼 때 그의 노래를 들었는데,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듣보인간의 생존신고’를 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아현 감독 역시 “세트 제작 당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신체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권하정) 언니가 얼마나 힘든 시간을 거쳐 제안했는지 알기 때문에 포기하고 싶다는 마음은 전혀 없었다”라고 지난 기억을 회상하며 뿌듯한 마음을 내비쳤다.
양재진은 “2년 반이라는 제작 기간 동안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 마지노선이 있으면 참을 수 있는 것도, 그냥 참으라고 하면 사람이 못 참는다”라고 깊이 공감했다. 또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같은 느낌이 들고 좌절할 수도 있었을 거다”라고 덧붙이며 두 사람의 끈기와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 제가 사실 ‘양떼’다”라며 양재진이 동생 양재웅과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양브로의 정신세계’의 열렬한 구독자임을 고백한 권하정 감독은 “(양재진을) 엄청 뵙고 싶었다”라고 기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양재진은 그에게 악수를 청하고 엄지를 치켜세우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끝으로 양재진은 “독립영화 쪽에서 굉장한 성공을 거두셨다. 이번에 했던 그 열정과 노력만 잊지 않고 하다 보면 훨씬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두 신인 감독에게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양재진의 수려한 입담을 확인할 수 있는 ‘재진씨네21’은 매주 화, 목요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석사학위 취득 후 아주대학교병원 정신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한 양재진은 마인드카페 정신건강의학과의원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 ‘렛 미인(Let 美人)’, ‘닥터의 승부’, ‘속풀이쇼 동치미’, ‘어쩌다 어른’, ‘동상이몽’, ‘불타는 청춘’,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등 다수의 방송에 전문의 자문으로 출연, 훈훈한 외모와 뛰어난 전문성에 재치 있는 예능감으로 주목받았다.
동생 양재웅과 함께 구독자 62만 명을 보유한 정신·심리 전문 유튜브 채널 ‘양브로의 정신세계’를 운영 중인 양재진은 전문의로서의 해박한 의학적 지식과 수려한 입담으로 정신건강의학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전달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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