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금리인하 기대 사라지면서 글로벌 증시 일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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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전일 연준 이사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함에 따라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크게 꺾인 가운데, 이날은 소매판매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높게 나왔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그는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조기 금리인하 기대는 너무도 성급하다"며 "이같은 기대가 각국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과 싸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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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25%, S&P500은 0.56%, 나스닥은 0.59% 각각 하락했다.
전일 연준 이사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함에 따라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크게 꺾인 가운데, 이날은 소매판매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높게 나왔다.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높게 나옴에 따라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욱 줄었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의 닥스는 0.84%, 영국의 FTSE는 1.48%, 프랑스의 까그는 1.07% 각각 하락했다. 이로써 범 유럽지수인 스톡스600은 1.13% 하락했다.
이는 각국 중앙은행의 주요 인사들이 잇달아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조기 금리인상 기대가 너무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그는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조기 금리인하 기대는 너무도 성급하다”며 “이같은 기대가 각국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과 싸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올 여름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는 신호를 보낸 동료 ECB 위원들의 의견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나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싶지만, 아직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떨어지도록 필요한 만큼 긴축 상태를 장기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금리 인하를 너무 빨리하면 이후 더 많은 금리인상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으로 글로벌 채권수익률(시장금리)이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의 2년물 국채수익률은 0.22%포인트 상승한 4.35%를, 미국의 2년물 국채수익률은 0.13%포인트 상승한 4.35%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앞서 전일 미국 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도 워싱턴 DC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한 연설에서 연내 금리인하가 이뤄질 수 있음을 시인했다. 그러나 "금리인하 속도가 시장이 예상하는 것만큼 공격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금리인하를 시작할 적절한 시기가 되면 체계적이고 신중하게 금리를 낮출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이전의 많은 주기에서 연준은 빠르고 신속하게 금리를 인하했지만 이번 주기에는 예전처럼 빨리 움직일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3%를 웃돌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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