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코스피 언제까지 추락할까…2024년 해답은 은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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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17일)는 양 지수가 2% 넘게 떨어진 검은 수요일이었습니다.
눈덩이를 계속 굴리면 커지는 것처럼 연초부터 주가 하락 폭이 날이 갈수록 커져서 투자자들의 자산 가치가 줄어드는, 주가 하락의 스노우볼 효과를 겪고 있습니다.
코스피 언제까지 떨어질까요.
어제장 복기하면서 증권사들의 분석들 짚어보겠습니다.
어제 지수, 환율, 외국인 수급 상황 모두 안 좋았습니다.
코스피 2.47% 떨어져 2435.90포인트, 코스닥 2.55% 하락해 833.05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줄어드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중국의 부진한 경기 상황, 북한 리스크 등 악재가 쌓인 영향입니다.
특히 환율이 급등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어제 달러 대비 원화 환울은 12원 40전 급등해 1344원 20전.
두 달 만에 최고치였습니다.
올해 들어 환율 상승세가 계속되고 외국인 수급에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9056억 원 매도 폭탄을 던졌습니다.
개인이 8516억 원 사들였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고요.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 1771억 원 매도 우위 나타냈습니다.
어제 코스피 ADR이 80%를 하회하며 거의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한 과매도권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대형주도 모두 크게 떨어졌습니다.
셀트리온 5.07%, 네이버와 포스코홀딩스 4% 넘게 떨어졌고 삼성전자 2.2% 하락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6% 하락해 3개월 만에 40만 원 선을 밑돌았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도 JYP엔터가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한 걸 제외하면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제약 등이 5% 가까운 약세 기록했습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고 해운, 물류, 사료, 방산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업종 내 일부 종목만 강세였습니다.
해운과 물류 업종은 홍해리스크 확대에 따라 해상운임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에 대한해운, 흥아해운, STX그린로직스 등이 상승했습니다.
사료 관련주는 국제 곡물가격 상승 전망에 한일사료 등이 강세였고 방위산업 관련주는 북한이 대남기구들을 폐지한 이후 한반도 전쟁 리스크가 확대되자 스페코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지금 시장의 모든 관심은, 그래서 코스피 언제까지 이렇게 떨어질까 하는 부분입니다.
증권가에서는 과매도 구간에 들어온 건 확실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가가 이동평균선에서 떨어져 있을 때 근접하려는 속성이 있기 떄문에 이격도가 너무 차이가 나면 조만간 주가가 이평선과 괴리를 줄일 것으로 보죠.
지금 코스피 20일 이격도가 90%를 하회했습니다.
주가가 너무 많이 빠졌다는 건 확실하고요.
그래서 한화투자증권은 밸류에이션 메리트를 주장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지금 거의 11거래일 빠졌다고 해서 그만큼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할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다올투자증권은 급반등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동안 11거래일 이상 주가가 하락했던 기간엔 즉각적인 반등보다는 하방을 모색하는 구간이 어느 정도 전개됐었다는 건데요.
다올투자증권은 1월 말에 있을 FOMC, 2월 초에 나올 고용지표까지 확인한 이후에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면서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매크로 환경이 너무 안 좋고, 우리 증시는 4분기 실적 우려도 크기 때문에 업황이 좋은 업종에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겠는데요.
증권가에선 은행주가 답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어제 4곳에서 은행주에 대한 긍정적인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대체로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하거나 부진할 것을 예상했지만, 그럼에도 은행주를 주목하는 건 주주환원 이슈 때문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올해 배당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NH투자증권, 흥국증권, 교보증권 탑픽으로 KB금융을 꼽았습니다.
흥국증권은 JB금융지주, 교보증권은 신한지주도 탑픽으로 꼽았고 삼성증권도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를 추천종목으로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오늘(18일) 시장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에 대한 반응이 되겠습니다.
삼성전자가 오늘 새벽에 갤럭시S24를 공개했습니다.
예상한 대로 통화 통역, 실시간 번역, 메모 요약 정리 등 다양한 AI 기능이 탑재됐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 엑시노스 2400이 들어갔는데요.
우선 이번 갤럭시 S24가 삼성전자의 첫 번째 온디바이스 AI 기기이기 때문에 온디바이스 AI 기기에 들어가는 하이브리더 콘덴서 관련주나 AI 기능인 음성인식, 언어 통역 관련주들이 반응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엑시노스의 부활로 삼성 파운드리가 성장하고, 덩달아 반도체 섹터에 전반적인 훈풍도 기대해 볼 수 있겠는데요.
오늘 온 디바이스 AI 관련주들, 반도체 섹터 주가가 반등할지 흐름 체크하셔야겠습니다.
힘든 장이지만 머니쇼와 함께 대응해 보시죠.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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