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 “아들 SM 꽂아준 거 아니냐”는 루머에 한 말
가수 윤상이 아들의 아이돌 데뷔와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된 ‘낙하산’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17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는 윤상과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아이돌 라이즈의 앤톤(본명 이찬영) 부자(父子)가 함께 출연했다.
이날 윤상은 “아들이 아이돌이 될 거라는 건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이) 음악을 어릴 때부터 좋아했는데 아이돌은 또 다른 길 아니냐”며 “그리고 원래 수영을 10년 정도 했다”고 했다. 이어 “처음 ‘가수하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그러지 말라’고 했었다”며 “저는 넓은 곳에서 큰 꿈을 꾸라고 기러기 생활을 (하며 아들을 양육)했는데 아이돌 하겠다고 한국에 온다니까 뒷목을 잡았다”고 했다.
윤상은 가수의 꿈을 접지 않는 아들과 약 1년 간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에는 기회를 한 번 줘보자고 해서 들어오라고 했다”며 “그런 마음으로 학교에서 공부가 됐겠나”라고 했다.
진행자 유재석은 “SM에서 (먼저) 제의가 온건가” “항간에는 윤상이 꽂아준 것 아니냐(하는 소문도 있더라)” 등 질문을 던졌다. 이에 앤톤은 “제가 오디션을 지원해서 직접 봤다”고 답했다. 윤상도 “저도 그런 얘길 들을 때 ‘세상을 참 모르는구나 사람들이’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려서부터 이런저런 제의가 없었던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라이즈는 지난해 9월 정식 데뷔한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라이즈는 미국 그래미 선정 ‘2024년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 25′에 K팝 보이그룹으로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래미는 지난 4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명단을 발표하며 라이즈에 대해 “목적에 대한 확고한 인식과 미래에 대한 희망적 시각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레벨 업’ 스토리를 지닌 아티스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함께 성장하고 꿈을 실현한다는 팀명의 라이즈는 이미 ‘K팝 새 시대 리더’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들의 데뷔 앨범은 일주일 만에 10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빠르게 음악 차트 1위에 올랐다. 신곡 발표를 앞둔 라이즈에게 2024년은 더욱 빛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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