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뭘 위반했는데? 우리한테 왜그러는거야”... 에버튼 또 승점 삭감 위기→감독 극대노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에버튼의 션 다이치 감독이 분노했다.
영국 매체 ‘BBC’는 17일(한국 시간) “에버튼의 션 다이치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의 FFP룰을 어긴 혐의로 구단이 다시 기소된 후 "받아들이기 어렵다"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는 16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버튼과 노팅엄 포레스트 두 클럽은 각각 프리미어 리그의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을 위반하고 있음을 프리미어 리그에 확인했다”라고 공식화했다.
에버튼은 지난 11월 17일(한국 시간)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을 위반해 승점 10점 감점 처분을 받았다. 에버튼은 2021/22 시즌과 관련된 위반 혐의로 3월 독립 위원회에 회부되었고, 지난 10월에 청문회가 열렸다.
에버턴은 벌금이나 이적 금지 조치를 받을 수도 있었지만 프리미어리그가 승점 감점이라는 징계를 확정함에 따라 에버튼은 순식간에 19위까지 떨어졌다.
프리미어리그는 “독립적인 위원회가 프리미어리그의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을 위반한 에버턴 FC에 10점의 즉각적인 감점을 부과했다. 프리미어 리그는 클럽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올해 초 이 사건을 독립 위원회에 회부했다.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클럽은 2021/22 시즌 종료 기간 동안 PSR을 위반했다고 인정했지만 위반 범위는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들은 이어서 “지난달 5일간의 심리 끝에 위원회는 프리미어리그가 주장한 대로 해당 기간 동안 에버턴 FC의 PSR 계산 결과 1억 2,450만 파운드(약 2011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이는 PSR에 따라 허용되는 기준인 1억 500만 파운드(약 1696억 원)를 초과한 것으로 판단했다. 위원회는 10점 감점 형태의 스포츠 제재를 부과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제재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모든 프리미어 리그 클럽은 매년 대회의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을 준수하는지 평가받는다. 해당 규정의 준수 여부는 해당 평가 기간 동안의 세전 조정 수익의 총합인 클럽의 PSR 계산을 참조하여 평가된다.
규정에 따르면 클럽은 3년간 최대 1억 500만 파운드의 손실을 허용하지만, 에버튼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억 7,000만 파운드(약 5978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에버튼은 3월 성명을 통해 모든 재정 규칙과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전적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이후 에버턴은 이 결정에 항소했으며, 그 결과는 2024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에버튼은 이제 추가 승점 삭감의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
노팅엄은 2022년 5월 1부 리그 복귀를 확정 지은 이후 새로운 선수 영입에 약 2억 5,000만 파운드(약 4212억 원)를 지출해 재정 위반의 위험에 처해 있다. 한편, 에버튼은 구단주인 파하드 모시리 아래에서 재정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7억 6천만 파운드(약 1조 2806억 원) 규모의 새 경기장도 취약한 상태다.
이제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는 새로운 성명을 발표했다. 그들은 “에버튼 FC와 노팅엄 포레스트 FC는 각각 프리미어 리그의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을 위반하고 있음을 프리미어 리그에 확인했다. 이는 2022/23 시즌이 끝나는 평가 기간 동안 허용된 임계치를 초과하는 손실을 지속한 결과다”라고 밝혔다.
그들은 이어서 “프리미어 리그 규정에 따라 두 사건은 이제 사법 패널 의장에게 회부되었으며, 사법 패널 의장은 적절한 제재를 결정하기 위해 별도의 위원회를 임명할 것이다. 위원회는 프리미어 리그 및 회원 클럽으로부터 독립적이다.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위원회의 최종 결정은 프리미어리그 웹사이트에 공개된다. 리그는 그때까지 더 이상의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의 성명이 있고 난 뒤 에버튼도 성명서를 바로 발표했다. 에버튼은 “에버튼 축구 클럽은 2022/23 시즌으로 끝나는 평가 기간에 대한 프리미어 리그의 수익 및 지속가능성 규정 위반을 프리미어 리그 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한 프리미어 리그의 결정을 인정한다”라고 밝혔다.
그들은 이어서 “이는 2019/20, 2020/21, 2021/22, 2022/23 시즌을 포함하는 기간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구단이 이미 10점의 제재를 받은 회계 기간(2019/20, 2020/21, 2021/22)이 포함된다. 클럽은 현재 해당 제재에 대해 항소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들은 마지막으로 “클럽은 심지어 항소가 들어오기 전에 이미 처벌을 받은 동일한 금융 기간을 포함한 다른 프리미어 리그의 제소에 대해 방어해야 한다. 클럽은 이를 프리미어 리그 규정의 명백한 결함으로 간주한다. 에버튼은 현재 진행 중인 항소 기간 동안, 그리고 필요할 경우 향후 어떤 위원회에서도 구단의 입장을 변론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서포터들에게 미치는 영향 또한 반영될 것임을 팬들에게 약속할 수 있다”라고 발표했다.
최근의 혐의에 대해 청문회는 12주 내에 끝을 내야 하며, 항소는 2024년 5월 24일 이전에 열려야 하고, 6월 1일 전에 고소가 해결되어야 한다. 션 다이치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FA컵 3라운드 재경기에 앞서 이 사항에 대해서 인터뷰를 했다.
션 다이치는 “에버튼의 지난 3~4시즌 동안 순 지출액은 프리미어리그 하위권 클럽에 속했으며, 내가 여기 온 이후 우리는 선수들이 이적을 하게 내버려두었다. 일부의 선수는 남겨두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우리는 FFP 룰을 지키기 위해 기간을 나누어서 3명의 어린 선수를 판매했다. 만약 우리가 룰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면 그 어린 선수들을 팔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지난 몇 년 동안 실수가 있었을 거라 확신하지만 그것은 축구와 선수 이적의 자연스러운 부분이다. 우리는 자본을 통해 힘을 쓰자는 생각을 버리고 올바른 일을 하려고 노력해 왔다. 에버튼에 1년 동안 있으면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다. 10점의 승점 징계를 받는 것은 이상한 상황이며, 우리는 여전히 항소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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