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로 일대 난방·온수 공급 끊겨…3만8000여 세대 불편 초래

김동현 2024. 1. 1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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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양천구와 구로구 일대의 난방과 온수 공급이 일시 중단되는 일이 발생해 시가 복구 작업에 나섰다.

18일 서울에너지 공사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4분쯤 양천구 신정 가압장 내부 밸브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60~100도의 온수가 분출됐으며 양천구와 구로구 일대 80곳, 3만8000여 세대에 난방과 온수 공급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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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서울시 양천구와 구로구 일대의 난방과 온수 공급이 일시 중단되는 일이 발생해 시가 복구 작업에 나섰다.

18일 서울에너지 공사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4분쯤 양천구 신정 가압장 내부 밸브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사고는 가압펌프장 안의 밸브를 수리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와 구로구 일대 3만8000가구에 지역난방 공급이 중단되면서 서울시가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서울시]

이로 인해 60~100도의 온수가 분출됐으며 양천구와 구로구 일대 80곳, 3만8000여 세대에 난방과 온수 공급이 끊겼다.

서울에너지 공사는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하고 복구 작업에 나섰으며 유관기관과 함께 전기장판 등 난방용품 4000여 개를 확보해 신월동, 고척동 등 주민들에게 배부했다.

시도 즉각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굴삭기 등 장비 6대와 인원 148명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긴급 대피소를 설치하고 구호물품 등을 주민센터에 비치해 주민들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지역 주민들은 많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와 구로구 일대 3만8000가구에 지역난방 공급이 중단되면서 서울시 등 관계자들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SBS 보도화면 캡처]

양천구에 거주 중인 A씨는 SBS에 "눈보라가 치고 더욱 추운 데다가 이렇게 됐다. 집에서 맨발로 있는데 (바닥이) 차가워 양말 신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 B씨 역시 "씻는 게 제일 문제"라며 "너무 대책이 없는 것 같고 대응이 늦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시와 구청, 공사 등은 현재 임시우회관로를 통해 난방과 온수 공급이 이뤄지도록 연결공사를 하는 한편 밸브 수리 작업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 같은 작업에도 최소 18일 오후 3시까지는 난방과 온수 공급이 중단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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