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美 베이지북 공개…금리 인하 기대심 '과속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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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경제엔 '굿 뉴스'가 시장엔 '배드 뉴스'로 작용했습니다.
예상을 웃돈 소비 지표에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 풀 더 꺾이면서 시장은 하락세를 이어갑니다.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장중 내내 하락세 유지하면서, S&P500 0.56%, 다우 지수도 0.25%, 나스닥도 0.59%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총 상위주들 보시면 지수가 하락하면서 대체로 빨간불 켰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0.20% 하락했고, 어제(17일)에 이어 애플도 0.52%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음 주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도 0.58% 하락하면서, AMD를 제외한 반도체주들도 전체적으로 내림세 보였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는 겨우 양전 성공하면서 0.25% 상승했고, 테슬라는 중국에 이어 독일에서도 모델Y의 가격을 인하한다는 소식에 2%대 가까이 내렸습니다.
일부 헬스케어 섹터 종목들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하락세 보였습니다.
주원인은 바로 기다리던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웃돌았기 때문입니다.
12월 연말 쇼핑 시즌의 영향이 컸는데, 12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6%늘어 7099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예상치였던 0.4% 증가를 웃돌았고, 직전월 수치인 0.3% 증가보다도 두 배 큰 상승 폭입니다.
전문가들은 소비가 강했던 만큼 미국 경제가 아직 견조하다는 걸 확인한 건 좋지만, 오히려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후퇴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표 발표 이후 3월 금리 인하 확률은 50%대로 급격히 떨어졌고, 반면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 올랐습니다.
이처럼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채권 금리와 달러는 강세를 보였고, 증시는 하락했는데요.
연준은 이미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보내왔습니다.
그러면서 과도한 기대감은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연준의 베이지북도 공개가 됐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대부분이지만 특징적인 부분만 짚어보자면, 12개 지역 대부분에서 고용시장 둔화 신호가 포착됐습니다.
금리 인상의 효과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미국 전역에서 제조업 활동은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그간 제조업 지수 등을 통해 미리 가늠해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12월 베이지북 발간 당시와 비교해 보면, 전반적인 경제 활동은 보합에 머물거나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매파 목소리에 힘이 실리자 국채 금리도 오릅니다.
2년물 4.3%에 10년물은 4.1%까지 빠르게 올라온 모습입니다.
국채 금리가 오르고, 여기에 중동 위기까지 겹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인덱스가 연초 이후 V자 반등을 그리면서 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고, 일본 은행도 당분간 금리 인상 없이 현 통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확대될 위험도 있어, 달러 선호 심리는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중동 위기는 날로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중국의 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서 원유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에 국제유가는 혼조세 보였습니다.
WTI는 0.41% 상승한 배럴당 72달러 선에, 브렌트유는 0.38% 하락한 배럴당 77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은 하락 후 횡보 흐름 이어갑니다.
오늘(18일) 오전 7시 기준 4만 2700달러 선에서 움직임 보이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층 더 멀어지고 강달러 현상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만큼, 보다 냉정하게 시장을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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