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체감 영하 30도 혹한에 테슬라 방전 속출…"충전 대란"
최근 북극 한파가 미국을 덮치면서 전기차 테슬라가 방전되거나 견인되는 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체감온도 영하 30도 혹한에 배터리도, 충전소도 얼어붙으면서 운전자들은 차를 버려두고 귀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홍지은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테슬라 전기차 충전소.
유리창이 꽁꽁 언 테슬라 차량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충전소에 버려진 차들이 견인됩니다.
[사지드 아메드/테슬라 운전자 : 고속도로 밖에 차 20여 대가 줄지어 있는데 전부 테슬라 차에요.]
현지시간 16일 시카고 일대 체감기온은 영하 34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차량 배터리가 방전되자 충전소 일대는 긴 대기 줄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충전기도 얼어붙으면서 운전자들은 추위를 견디며 몇시간씩 기다려야 했습니다.
[틱톡 사용자 : 충전하려고 10시간 기다렸어요. 지금 충전 가능한 기기는 3개밖에 없네요.]
전문가들은 영하의 극도로 낮은 온도에선 배터리 충전이 어렵고 물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설명합니다.
테슬라는 이에 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유럽 노르웨이 등의 사례를 들면서 미국의 충전 인프라 미비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노르웨이는 전체 차량 4대 중 1대꼴로 전기차인데 최근 전국적으로 충전기 설치를 늘리면서 겨울철 충전 대기 시간을 단축시켰습니다.
미국 정부는 2022년부터 50억 달러, 우리 돈 6조 7200억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미전역에 전기차 충전소 50만 곳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화면출처 틱톡 'juan.explo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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