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프로 청탁 논란' A 독립구단 임원, 이번엔 선수 출전 수당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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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구단 입단을 미끼로 독립 야구단 선수에게 거액의 금품 수수를 한 A 독립구단 임원이 이번엔 선수 출전 수당을 챙긴 정황이 드러났다.
17일 MHN스포츠 취재를 종합하면 A 독립야구단 임원은 선수들에게 전지훈련 추가 비용을 경기도 독립리그 출전 수당(이하 출전 수당)으로 지불하도록 했다.
한편, 본지 추가 취재에 의하면 프로 청탁 및 출전 수당 관련 문제를 일으킨 A 독립야구단 임원과 대표이사는 최근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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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KBO리그 구단 입단을 미끼로 독립 야구단 선수에게 거액의 금품 수수를 한 A 독립구단 임원이 이번엔 선수 출전 수당을 챙긴 정황이 드러났다.
17일 MHN스포츠 취재를 종합하면 A 독립야구단 임원은 선수들에게 전지훈련 추가 비용을 경기도 독립리그 출전 수당(이하 출전 수당)으로 지불하도록 했다.
출전 수당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독립야구단 선수들의 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해당 수당은 구단에게 전달되는 것이 아닌, 선수들에게 직접 전달되는 방식으로 주어졌다.
상황은 이렇다. A 독립야구단은 전지훈련 기간을 일주일 가량 추가로 늘렸고, 해당 비용을 선수들의 출전 수당으로 충당했다. 다만 실질적으로 이 비용을 지불한 선수는 전지훈련 기간 연장에 포함된 선수가 아닌,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않은 선수, 일정 중간에 합류한 선수 등, 추가 비용과 전혀 관계없는 선수들 역시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MHN스포츠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A 독립야구단은 선수들의 해당 출전 수당을 구단 법인 통장으로 받은 것이 아닌, 독립 야구단 대표이사 개인 통장으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6일 저녁 본지와 연락이 닿은 A 독립야구단 임원은 "선수단 전원 동의를 받고 출전 수당을 받았다. 우리가 개인 통장으로 지불받았어도 결재를 명확히 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세무 법에 따르면 법인에 입금될 금전을 대표 등 개인 통장에 입금시키는 행위는 법적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A 독립야구단 임원이 주장한 '선수단 전원 동의' 내용은 동의서 작성이 아닌 구두적으로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눈 점, 해당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일부 선수들은 동의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 역시 추가 확인됐다.
A 독립야구단 임원은 '선수들에게 출전 수당을 돌려줄 의향이 있느냐'는 본지의 질문에 "동의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은 맞다. 그러나 선수들에게 명확히 동의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말하면서도 "동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선수들에게 해당 출전 수당을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A 독립야구단 임원은 "선수들의 출전 수당을 개인 통장으로 받았지만, 10원이라도 이익을 취하지 않았음을 말씀드린다"며 "손해가 극심해 오히려 구단 운영에 문제가 있었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프로 청탁 논란에 대해서는 "다음 주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짤막한 답변을 남겼다.
경기도 야구협회 관계자는 같은 날 "출전 수당은 오로지 선수들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이를 구단이 가져간 것은 잘못됐다"라며 "또 A 구단이 법인 통장이 아닌 대표이사 개인 통장으로 금액을 지불받았다는 점, 앞서 프로 청탁 등을 두고 협회에서도 징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본지 추가 취재에 의하면 프로 청탁 및 출전 수당 관련 문제를 일으킨 A 독립야구단 임원과 대표이사는 최근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야구협회는 이와 별개로 빠른 시일내에 해당 임원진에 대한 징계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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