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디샌티스, 뉴햄프셔 건너뛰고 사우스캐롤라이나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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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여론 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인기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다음주 뉴햄프셔 대선 프라이머리(예비선거)는 사실상 포기하고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디샌티스가 뉴햄프셔로 돌아올지 여부를 밝히지 않고 디샌티스가 주말에 사우스캐롤라이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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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각종 여론 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인기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다음주 뉴햄프셔 대선 프라이머리(예비선거)는 사실상 포기하고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앞서 15일 첫 공화당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뉴햄프셔는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역시 헤일리가 주지사를 지낸 곳이라 본거지라 할 수 있지만 여기서 이기면 대신 헤일리에 큰 타격을 주게 된다. 디샌티스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집중하기 위해 직원을 재배치했다.
지난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헤일리는 2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기대를 깨고 3위에 머물렀다. 헤일리 입장에서 사력을 다해 23일 열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승리하거나 최소한 압도적인 2위가 되어야 한다.
이런 배경에서 디샌티스는 두 불리한 카드 중 뉴햄프셔는 버리고 차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운을 걸어보기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디샌티스 선거 캠페인의 한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니키 헤일리가 자신의 고향 주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그녀는 끝날 것이며 이것은 (트럼프와 디샌티스의) 2인 경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디샌티스가 뉴햄프셔로 돌아올지 여부를 밝히지 않고 디샌티스가 주말에 사우스캐롤라이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아이오와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 디샌티스는 전통처럼 뉴햄프셔로 가지 않고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곧장 가버렸다.
하지만 지지율로만 보면 디샌티스는 뉴햄프셔는 물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2위가 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 여론조사 평균에 따르면 뉴햄프셔 주민 중 약 6%만이 디샌티스에게 투표할 계획이다. 헤일리는 약 30%, 트럼프는 43% 답변이 나왔다. 트럼프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도 디샌티스와 헤일리를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이 지역 여론 조사 평균에서 트럼프는 거의 55%의 지지율을 나타냈고, 헤일리는 약 25%, 디샌티스는 12%였다.
디샌티스는 선거운동에서 헤일리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당시 한 일이 없다며 집중공략하고 있다. 16일 그린빌에서 유세하며 디샌티스는 주민들에게 "헤일리는 6년간 이 곳의 주지사였다. 그의 주요 업적이 있는가. 없기 때문에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일리측은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훌륭한 주다. 우리는 그들이 이곳에서 휴가를 즐기기를 바란다"고 여유롭게 받아쳤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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