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롬 "이혼은 신이 준 선물…'돌싱글즈' 출연자로 나가고파"

방송인 김새롬이 이혼이 자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돌싱글즈'에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중.꺾.그.마(중요한 건 꺾였는데도 그냥 하는 마음)' 특집으로 꾸며져 하하, 김새롬, 김혜선, 조정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새롬은 과거 자신이 '이혼은 신이 나에게 준 선물'이라고 발언했던 것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제가 연예계 데뷔에 꿈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슈퍼모델 선발대회' 출전 후 갑작스럽게 일을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데뷔였지만 19살 때부터 잘 됐다. 쉰 적도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제가 좀 오만했던 것 같다. '나 지금 되게 잘 되고 있으니까 네 말 안 들을 거야' 이러면서 귀도 닫혀 있었다"며 "(그런데) 이혼을 경험하고 나서 '내가 틀렸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속을 싹 비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 "뭔가 브레이크가 없는 느낌이었는데, 이혼이 인생의 브레이크가 되어줬다"며 "마음을 많이 열었다. 이혼 전의 저보다 지금의 저를 훨씬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다시 누군가를 만난다면, 같은 조건의 사람이 있을 때 '미혼 VS 돌싱'이면 오히려 돌싱이 끌린다. 경험이 많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돌싱글즈'에 출연자로 나가봐도 괜찮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새롬은 2015년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로 얼굴을 알린 셰프 이찬오와 결혼했으나, 이듬해 이혼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