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넘게 2m 폐그물 달고…제주 새끼 돌고래 어쩌나

2024. 1. 18. 07: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 앞바다에서 꼬리에 폐그물이 걸린 채 헤엄치고 있는 새끼 돌고래가 있습니다.

해양 쓰레기를 달고 두 달째 지내고 있는 이 돌고래를 제주도와 정부가 구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로 했습니다.

[김병엽/제주대 해양과학대학 교수 : 수영 깊이도 얕아지고 행동도 많이 부자연스러워지고, 이러다 보면 새끼 돌고래한테는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는 상황까지 오게 됩니다.]

제주도와 해양수산부는 이 돌고래를 구조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제주 앞바다에서 꼬리에 폐그물이 걸린 채 헤엄치고 있는 새끼 돌고래가 있습니다. 해양 쓰레기를 달고 두 달째 지내고 있는 이 돌고래를 제주도와 정부가 구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로 했습니다.

JIBS 권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멸종위기종인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힘없이 바다에 떠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입과 꼬리에 뭔가 걸려 있습니다.

폐그물입니다.

꼬리에 걸린 폐그물 길이만 2m가량. 몸통보다 더 긴 그물 때문에 움직임도 부자연스럽습니다.

이 개체가 위험에 처한 상태로 처음 발견된 건 지난해 11월 초.

두 달이 넘은 현재까지도 폐그물이 제거되지 않은 채 아슬아슬한 유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병엽/제주대 해양과학대학 교수 : 수영 깊이도 얕아지고 행동도 많이 부자연스러워지고, 이러다 보면 새끼 돌고래한테는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는 상황까지 오게 됩니다.]

제주도와 해양수산부는 이 돌고래를 구조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종수/제주도 해양산업과장 : 해양수산부가 주관해서 전문가들과 (대책) 회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멀리서 (그물을) 끊는 방법과 가두리로 포획해서 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선 지난달에도 멸종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이 낚싯줄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폐어구로 인한 해양생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유례가 없던 돌고래 구조 시도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JIBS, 화면제공 : 다큐제주·제주대 돌고래 연구팀)

JIBS 권민지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