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허비했다"…'필로폰 투약' 남태현·서민재, 오늘(18일) 1심 선고공판 [종합]

이승길 기자 2024. 1. 1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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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서민재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가수 남태현(29), '하트시그널' 출신 인플루언서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30)에 대한 1심 선고 결과가 나온다.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정철민 판사는 18일 오전 10시께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남태현과 서민재에 대한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남태현과 서민재는 사회적으로 알려진 사람으로서 이들의 범죄로 인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엄한 처벌을 할 필요가 있다"며 각각 징역 2년과 1년6개월을 구형했다.

남태현은 최후진술에서 "같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려 현재 마약재활시설에 입소해 스스로를 다잡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참 잘못 살아왔고 책임감 없이 인생을 허비했다. 누군가 이렇게 살라고 말하지 않았다. 모든 것이 나의 선택이었다. 이제 사람답게 살려 하루하루를 고쳐가고 있다"라고 읽어 내렸다.

이어 "공인으로서, 마약중독 당사자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어린 친구들과 많은 이들이 나와 같은 선택을 하지 않게 내 잘못을 온전히 드러내고 나를 노출시키며 감히 내가 할 수 있다면 마약 예방에 앞장서겠다"며 "부끄럽지만 이제부터라도 노력하며 선한 영향력이 미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반성의 뜻을 전했다.

서민재 또한 "제가 피해를 끼친 많은 분들과 사회에 진 빚을 다 갚진 못하겠지만 앞으로 더 성실한 사회 구성원이 되고자 노력해 제 잘못에 대해 책임지고 계속 반성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2년 8월께 소셜미디어로 필로폰을 사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남태현은 2022년 12월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서민재는 앞서 2022년 8월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투약에) 쓴 주사기 있어요" 등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경찰은 게시물을 본 네티즌의 신고에 따라 이들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남태현은 2014년 그룹 위너 멤버로 데뷔했으며 2016년 탈퇴했다. 이후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해 활동을 이어왔다. 서민재는 2020년 채널A '하트시그널3'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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