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는 언제나 옳다' XM3 하이브리드에 쏠린 관심

2024. 1. 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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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옵션 조정 없이 최대 370만원 인하 -하이브리드 수요 높아지는것도 호재 -"신차 공백 긴 상황 속 경쟁력 높이는 전략" 호평 XM3 하이브리드가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르노코리아 영업소 관계자도 "가격 인하 이후 XM3 하이브리드에 대한 문의가 이전보다 늘었다"며 "경쟁 브랜드의 내연기관 SUV를 구입할 수 있는 가격으로 하이브리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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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옵션 조정 없이 최대 370만원 인하
 -하이브리드 수요 높아지는것도 호재
 -"신차 공백 긴 상황 속 경쟁력 높이는 전략" 호평

 XM3 하이브리드가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연식 변경과 함께 최대 370만원에 달하는 가격 인하 효과 덕분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에 따르면, XM3 하이브리드는 새해 들어 신차 계약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QM6가 볼륨 제품이었던 데다, XM3에서도 1.6 GTe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는 걸 감안하면 LPG와 하위 트림 중심의 판매 믹스도 뒤바뀌고 있는 셈이다.

 흥미로운 건 온전히 가격표만 고쳐 달았다는 점이다. 기존 RE(3,165만원)와 인스파이어(3,422만원) 트림은 특정 기능 삭제 없이 각각 2,795만원, 3,052만원으로 조정을 거쳤다. '깡통' 트림을 미끼상품으로 내걸거나, '실질적 가격 인하 효과'라는 말로 옵션을 재조정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르노코리아 영업소 관계자도 "가격 인하 이후 XM3 하이브리드에 대한 문의가 이전보다 늘었다"며 "경쟁 브랜드의 내연기관 SUV를 구입할 수 있는 가격으로 하이브리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직접 경쟁상대에 있는 기아 니로와 비교해 보면 XM3 하이브리드의 '가성비'는 더 두드러진다. XM3 하이브리드 RE(2,795만원)는 니로 하이브리드의 최하위 트림(2,713만원) 대비 82만 원 비싸지만, 오토 홀드, 인조가죽 시트 등 선호 품목이 기본이다. 여기에 LED 램프와 차로 유지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고급 기능도 함께 주어진다.

 하이브리드 특유의 높은 효율도 매력을 더한다. XM3 하이브리드의 복합 기준 17.4㎞/ℓ(17인치 타이어 기준). 단순 수치만 놓고 보면 가솔린과 비교해 32%정도 효율성이 높다. 더욱이 50㎞/h 미만 도심 주행의 75%가량을 전기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어 체감되는 연료 효율은 더 높다.

 하이브리드에 대한 꾸준한 인기도 르노코리아 입장에서는 호재로 작용한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브리드 등록 대수는 30만 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산 차의 연료별 등록 비중만 놓고 봐도 하이브리드(22.7%)는 휘발유(58.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이렇다 보니 르노가 새해에 출시할 중형 하이브리드 SUV '오로라 1(프로젝트명)'에 대한 기대감도 자연스레 높아지는 분위기다. 신차는 볼보의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될 차로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르노의 일관된 '가성비 전략'은 언제나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앞서 SM5와 SM7이 단종 직전 파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인기를 끌었고, QM6 가솔린과 QM6 퀘스트도 합리적인 중형 SUV로 호평받았다. 최근에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라인업 전반의 가격표를 고쳐 달았다.

 업계 관계자는 "신차 공백이 긴 상황에서는 제품 주기에 따라 가격을 조정하고 상품성을 높이는 전략을 펼쳐야 소비자의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며 "르노코리아가 최근까지 펼쳐 온 행보가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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