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 후 “너무 아프다”던 딸…강남 성형외과에 유족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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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지방흡입 수술을 받은 20대 중국인 여성이 숨진 가운데 유족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1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중국인 여성 A씨(29)는 지난해 11월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복부와 팔, 허벅지 등에 2주간 세 차례에 걸쳐 지방흡입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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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수술 후 A씨는 수술 부위 통증으로 거동조차 어렵게 느껴져 병원에 입원을 요구했다.
유족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병원 측은 회복실에서 얼음찜질 후 항생제 주사를 놨고, 의료진은 오후 10시쯤 A씨와 간병인만 놔둔 채 퇴근했다.
그런데 다음 날 A씨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패혈증으로 인한 괴사성 근막염 악화 진단을 받은 A씨는 대학병원에서 한 달 넘게 사경을 헤매다 지난 10일 사망하고 말았다.
A씨 유족은 지난 12일 성형외과 원장을 업무상과실치사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씨가 통증을 호소했지만 성형외과의 적절한 조처를 받지 못해 결국 사망했다는 것.
다만 병원이 유족 측에 제출한 의무 기록에 따르면 A씨가 세 번째 수술을 받은 다음 날 병원 측의 적절한 치료 후 증세가 호전됐고 염증 확인차 혈액 검사를 하려 했으나 환자가 협조하지 않아 채혈이 지연됐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A씨의 아버지는 언론에 “딸이 임종 직전 의식을 회복해 한 말이 ‘너무 아프다’였다”며 “정말 가슴 아팠다. 끝까지 추적해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분노했다.
한편 경찰은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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