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베이지북 "최근 12개 관할 지역 경제활동 변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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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최근 경제 활동은 거의 변하지 않아 소비는 탄력적이지만 노동 시장의 과열이 식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보고서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베이지북(경기동향보고서)는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지역의 대다수가 경제 활동상 변화가 거의 혹은 전혀 없다고 보고했다"고 적시했다.
이번 베이지북은 1월 8일까지 12개 연은의 관할지역 기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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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에서 최근 경제 활동은 거의 변하지 않아 소비는 탄력적이지만 노동 시장의 과열이 식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보고서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베이지북(경기동향보고서)는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지역의 대다수가 경제 활동상 변화가 거의 혹은 전혀 없다고 보고했다"고 적시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6개 지역에서는 가격이 소폭 또는 완만하게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5개 지역에서는 전반적인 가격 상승이 이전 기간에 비해 어느 정도 진정되었다고 언급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투입 가격이 안정적이거나 하락한 사례를 들었지만, 3개 지역만 내년 가격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고 4개 지역은 변화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지북은 "소비자들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대치를 충족하고 3개 지역에서 기대치를 초과함으로써 연휴 기간 동안 계절적 안도감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상무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소매 판매는 예상을 넘기며 호조를 보였으며, 이는 2024년에도 소비자들이 여전히 현금이 풍족하다고 여긴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이번 베이지북은 1월 8일까지 12개 연은의 관할지역 기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다.
설문에서 기업들은 물가에 상하방 압력이 공존하고 노동시장의 냉각 조짐이 있다고 평가했다. 대부분의 지역 기업들은 11월 대선이 다가오면서 일부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불확실성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긍정적이거나 개선되었거나 둘 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많은 지역의 기업들이 내년에 임금 압력이 완화되고 임금 상승률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임금 상승에 대한 완화가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문조사에서 답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지난 2년 동안의 긴축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금리를 낮출 계획이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지난 7월 이후 5.25~5.5%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1월 30일~31일 열리는 올해 첫 회의에서 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올해 금리를 3차례 인하할 것이라고 잠정적으로 예고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3월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매파에 속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최근 데이터가 "거의 양호하다"며 조기 금리인하 기대를 일축했다. 또 12월 소매 판매도 호조를 보이면서 3월 금리인하 기대는 크게 후퇴했다.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3월 연준 금리가 25bp(1bp=0.01%p) 인하될 확률은 소매판매 발표 이전 60%에서 55%로 떨어졌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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