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푸틴-최선희 만남에 "러, 안보리 결의 위반해와…北, 외교 복귀해야"(종합)

김현 특파원 2024. 1. 18.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1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난 '민감한 분야'를 포함한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 논의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왔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간 전날 면담내용과 관련해 "북한은 우리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며 "우리는 민감한 분야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北에 적대적 의도 없어…실질적 논의 관여해야"
국방부 "우크라에 사용될 러에 대한 지원 확대 보고 싶지 않아"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악수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1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난 '민감한 분야'를 포함한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 논의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추가 도발 등을 자제하고 외교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봐왔던 것은 러시아가 북한에 무기를 제공하고, 북한도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했던 것"이라며 "우리는 또 러시아가 스스로 지지했던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동을 취하는 것을 봐왔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북한이 새해 들어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하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북한 헌법 조문에 한국을 불변의 주적으로 명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우리는 북한이 더 이상의 도발적이고 불안정 조성 행동과 성명을 자제하고 외교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특히 북한이 한반도에서 군사적 위험을 관리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구축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실질적인 논의에 관여하길 권고한다"면서 "우리가 반복적으로 밝혀왔듯 우리는 북한에 대한 적대적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밀러 대변인은 또 "우리는 한국과 일본, 다른 동맹 및 파트너들과 북한을 관여시키고 공격 행위를 억제하며, 북한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한 국제적 대응을 조율하는 최선의 방법에 관해 계속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이전에 얘기해 왔듯이 북한과 러시아는 분명히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가 보고 싶지 않은 것은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될 러시아에 대한 지원의 지속적인 확대"라고 지적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해선 "우리는 북한이 불안정 조성 활동을 자제할 것을 계속 촉구할 것이며, 역내 평화와 안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역내 동맹들과 계속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간 전날 면담내용과 관련해 "북한은 우리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며 "우리는 민감한 분야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민감 분야'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러시아와 북한간 추가 무기거래 등과 관련한 게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러시아는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필요한 포탄과 미사일을 북한으로부터 공급받고, 북한은 그 대가로 인공위성 등 첨단 기술 분야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gayunlov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