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파이낸셜] 주주와 채권자 및 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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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보유한 자산을 활용하여 수익을 창출한다.
자산 구입에 필요한 자금은 주주가 출자하거나(자본) 채권자에게 빌려서(부채) 조달하는데, 재무상태표에서 '자산'은 조달된 자금의 사용내역을 나타내고, '부채'와 '자본'은 자금조달의 원천을 표시한다.
이 등식은 '자산-부채=자본'으로도 표시된다.
기업이 보유한 자산을 처분해서 채권자의 몫(부채)을 상환하면 나머지는 모두 주주의 몫(자본)이 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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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보유한 자산을 활용하여 수익을 창출한다. 자산 구입에 필요한 자금은 주주가 출자하거나(자본) 채권자에게 빌려서(부채) 조달하는데, 재무상태표에서 '자산'은 조달된 자금의 사용내역을 나타내고, '부채'와 '자본'은 자금조달의 원천을 표시한다. 그래서 회계학에서는 '자산=부채+자본'의 등식이 항상 성립한다.
이 등식은 '자산-부채=자본'으로도 표시된다. 기업이 보유한 자산을 처분해서 채권자의 몫(부채)을 상환하면 나머지는 모두 주주의 몫(자본)이 된다는 의미이다. 이때 자산이 부풀려지거나 부채가 축소되면 자본이 부풀려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자본은 채권자에게는 부채 상환을 위한 담보 역할을 하며, 소비자와 거래처는 해당 기업이 튼튼한 기업인지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자본이 부풀려지면, 채권자는 담보가 증가한 것으로 오해해서 더 많은 돈을 빌려줄 가능성이 있고, 거래처는 부풀려진 자본을 근거로 우량기업으로 오인하여 외상거래 규모를 증가시킬 수 있다. 그러다가 잠재적 부실이 현실화되면 자본이 부풀려진 크기만큼 피해 규모도 커지게 된다.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 회계학에서는 자산이 부풀려지거나 부채가 축소되지 않도록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받기로 한 공사미수금이 1,000원이라도 이 중 300원의 회수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공사미수금은 700원으로 기록해야 한다. 또한 시공사가 PF 보증을 서준 경우, 보증만으로는 아직 시공사가 대신 갚을 의무가 없으므로 부채가 아니지만, 부동산 경기침체로 시공사가 대신 갚아야 할 가능성이 증가하면 시공사는 보증금액을 최대한 빨리 부채로 기록해야 한다.
채권자에게 자본은 채권 회수를 위한 최후의 보루이며, 소비자나 거래처들도 주주가 출자한 자본을 바탕으로 신용거래를 유지하게 된다. 자본이 부풀려지면 신용거래의 근간이 흔들이기 때문에, 자산이 부풀려지거나 부채가 축소되지 않도록 감시하는 업무는 자본시장을 지탱하는 데 필수적인 기능이다. 한남대 회계학과 조상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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