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힌 LIVE] '주 3회 하루 두 탕' 고강도 훈련에도 에너지 넘치는 '김기동호' 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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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기온이 31~33도를 오가는 더위 속에 진행되는 고된 훈련에도 선수들 표정은 밝았다.
태국 후아힌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FC서울은 고강도 훈련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매우 강도 높은 훈련이 하루 종일 진행되지만 선수들의 표정은 의외로 밝았다.
서울의 고강도 1차 전지훈련은 28일까지 후아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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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태국 후아힌] 김형중 기자 = 한낮 기온이 31~33도를 오가는 더위 속에 진행되는 고된 훈련에도 선수들 표정은 밝았다. 태국 후아힌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FC서울은 고강도 훈련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K리그 최고로 '핫'한 김기동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서울은 새 시즌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최근 4시즌 연속 파이널 라운드 B에 머물며 전통의 명가 자존심에 금이 갔다. 지난 시즌에도 개막 이후 잘 나가다 여름 이후 상승세가 꺾이며 33라운드에서 결국 7위로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안익수 감독이 자진 사퇴하고 김진규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었다. 파이널 라운드 B에서 7위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체면은 구길 대로 구겨진 상황이었다.
구단은 결단을 내렸다. 국내외 감독 후보군을 정하고 고심한 끝에 김기동 감독을 명가 재건을 위한 적임자로 판단했다. 김기동 감독은 이전에도 서울 부임설이 있었지만, 올 겨울 서울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을 시기에 팀을 맡았다. 김기동 감독은 자신과 함께 했던 코치들도 대동하며 명가 부활을 위해 사활을 걸었다.
그 첫 출발인 1차 동계 전지훈련이 후아힌에서 진행되고 있다. 선수단은 주 3회 하루 2회의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아침 산책 후 조식으로 시작한 18일은 하루 2회 운동이 있는 '빡센 날'이었다.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가량 타이트한 웨이트 훈련이 진행되었다. 피지컬 코치의 주관 아래 모든 선수들은 고된 근력 운동을 실시했다. 선수들의 강도가 떨어지면 코치진의 쩌렁쩌렁한 외침이 들렸다. 웨이트가 끝난 뒤 운동장으로 이동한 선수단은 뜨거운 땡볕 아래 강도 높은 런닝 훈련으로 오전 일정을 마쳤다.
점심 식사와 휴식 후 오후 4시에 오후 훈련이 시작되었다. 다양한 패턴 플레이와 빌드업, 전방 압박에 대한 훈련이 약 1시간 20분 정도 진행되었다. 한낮에 비해 무더위는 조금 덜했지만 그래도 뜨겁게 지는 햇빛이 선수들을 향했다. 그래서인지 선수들의 얼굴이 더욱 검게 그을린 모습이었다.
매우 강도 높은 훈련이 하루 종일 진행되지만 선수들의 표정은 의외로 밝았다. 오히려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타이트한 훈련을 소화하고 있었다. 만나는 선수마다 힘드냐고 물으면 "너무 힘들다"라고 답하지만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공식 훈련이 끝나고 김기동 감독이 피치를 빠져나왔지만, 모든 선수들이 삼삼오오 모여 크로스와 슈팅 등 나머지 훈련을 자처할 정도였다.
훈련장에서 만난 조영욱은 "몸이 안 좋아질 수 없다. 팀에서 전지훈련을 제대로 처음 하는데, 그동안 못했던 것을 몰아서 하는 것 같다"라며 고강도 훈련을 돌려 표현했다. 또 올 겨울 합류한 이적생 류재문과 최준도 "지난주 처음 왔을 때는 잠을 자는 게 너무 싫었다. 눈 뜨고 일어나면 또 고된 하루가 시작되기 때문"이라며 입을 모았다.
김기동 감독도 만족해 하는 눈치였다. 그는 "베테랑 선수들이 먼저 보여주고 있다. 그들이 솔선수범 하니 젊은 선수들이 안 따라올 수가 없다"라며 긍정적인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서울의 고강도 1차 전지훈련은 28일까지 후아힌에서 진행된다. 이후 2월 4일에는 일본 가고시마에 2차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다. 자존심 회복을 위한 서울의 굵은 땀방울은 겨울 내내 이어질 예정이다.
사진 = 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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