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AS로마, 무리뉴가 UCL 진출할까봐 겁나서 경질했다”…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주제 무리뉴(60)이 경질된 이유가 공개됐다.
AS로마는 지난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의 경질 소식을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명실상부 유럽 세계 최고의 커리어를 자랑하는 감독이다. 2004년부터 첼시를 이끌며 2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기록했고 2009-10시즌에는 인터밀란에서 ‘트레블’을 달성했다.
2010년부터는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에서 라리가와 코파 델리 우승을 한 차례씩 달성했다. 이후에는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을 거쳐 2021년 7월부터 로마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무리뉴 감독은 로마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로마는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우승을 차지했다. 무리뉴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 이어 유로파컨퍼런스리그까지 최정상에 오르며 UEFA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지난 시즌에도 로마는 6위에 오르며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올시즌은 리그 9위로 부진에 빠지긴 했지만 무리뉴 감독의 경질은 그야말로 갑작스러운 소식이었다. 더욱이 무리뉴 감독과 로마의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였다. 무리뉴 감독이 로마를 떠나는 차 안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까지 포착되면서 로마 팬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경질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매체 ‘ESPN’은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이유를 밝혔다.
매체는 “로마는 무리뉴 감독과의 계약 연장을 고려하지 않았다. 이는 로마의 어려운 재정 때문이다. 만약 무리뉴 감독이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거나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혀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게 된다면 로마는 어쩔 수 없이 무리뉴 감독과 협상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이 UCL 진출권을 획득하는 건 로마에게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는 무리뉴 감독에게 더 많은 연봉을 제시해야 함과 동시에 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팬들이 격분할 것이라는 걸 의미한다. 이에 로마는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로마의 재정적인 어려움이 무리뉴 감독의 경질 이유였다.
[사진 = 주제 무리뉴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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