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출근, 바다로 퇴근하세요"…너도나도 '워케이션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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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출근, 바다로 퇴근하세요."
강원도가 지난해 서울에서 개최한 '강원 워케이션 위크'에서 내건 슬로건이다.
이 같은 효과에 강원도의 올해 관광 정책의 최우선 역시 워케이션에 맞춰져 있다.
강원도 글로벌본부 관계자는 "강원 워케이션 특화상품 기획·운영을 통해 체류형 지역관광사업을 육성하고 생활인구를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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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케이션 생활인구 확보 '쏠쏠'…해변요가·요트탑승권 내걸어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산으로 출근, 바다로 퇴근하세요."
강원도가 지난해 서울에서 개최한 '강원 워케이션 위크'에서 내건 슬로건이다.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은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합친 신조어로 휴양지에서 일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업무형태를 말한다.
워케이션은 재택근무 개념이 부족한 한국사회에서는 그동안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여겨지다가 팬데믹 이후 수도권 IT 업계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워케이션 열풍은 인구소멸 위기를 처절하게 실감하고 있는 전국 지자체에게는 '생활인구'를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수도권과 가깝고 산과 바다 등 천혜의 관광자원이 즐비한 강원도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6월 기준 강원도 정주인구수는 153만2617명으로, 10년 전인 2013년 154만2000여명보다 1만명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 같은 인구소멸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생활인구'다. 생활인구는 단순 정주인구 만을 인구수에 포함하는 것이 아닌 체류인구까지 지역주민으로 인정하는 개념으로, 올해 행정안전부가 처음 공표했다.
실제 강원 접경지인 철원군의 등록인구는 지난해 6월 기준 4만1711명에 불과하지만, 체류인구는 17만7000여명으로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접경지인 탓에 직업군인 등이 체류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철원군의 정주인구와 체류인구를 더한 21만8000여명이 해당지역의 '생활인구'인 것이다.
단순 등록인구가 수도권이나 동남권에 비해 적을 수밖에 없는 강원도는 그동안 인구수 때문에 행·재정적 불이익을 받아온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 같은 '생활인구' 개념이 행정시스템에 공식 도입되면 전국 지자체는 그동안 받았던 행정적 차별을 해소할 여지가 생기게 된다.
워케이션은 이 같은 '생활인구'를 확보하는 데 있어 주효, 전국 지자체에서 마치 열풍이라도 불듯 너도나도 워케이션 확보전에 뛰어든 상태다.
지자체에서는 지역 특색을 담은 각종 워케이션 상품을 선보이며 수도권 직장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2000만 관광도시 속초는 지난해 선보인 워케이션 상품을 통해 청초호뷰가 인상적인 호텔인 체스터톤속초를 공유오피스로 내놓기도 했다.
당시 속초시가 수도권에서 유치한 워케이션 직장인 180여명은 수영장 등 부대시설이 잘갖춰진 속초의 호텔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했다. 이와 동시에 또 요트 탑승권 1회, 카페 이용권 1매를 제공하기도 했다.
강릉시의 경우 지난해 10월 워케이션 페스티벌을 통해 기획한 관련 상품을 내놓고 해변 오피스와 솔 숲 오피스 등 강릉이 워케이션 최적지임을 홍보했다.
또 해변요가, 사운드 바스·댄스·명상 등 다양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웰니스 프로그램 등도 적극 홍보했다.
동해안 대표 해변관광지인 망상해수욕장이 위치한 동해시에는 지난해 9~12월 4개월간 수도권 35개 기업, 130명이 망상해변을 다녀갔다.
특히 탁 트인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해송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를 맡으며 자연 치유가 가능한 근무공간으로 오션뷰가 가능한 커뮤니티센터는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동해시는 조식, 카페이용권, 액티비티 이용권, 웰컴키트 등을 제공하며 이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이 같은 효과에 강원도의 올해 관광 정책의 최우선 역시 워케이션에 맞춰져 있다.
시는 워케이션 관련 강원도만의 특화 상품을 지속 개발, 홍보함으로써 전국 지자체가 뛰어든 워케이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원도 글로벌본부 관계자는 "강원 워케이션 특화상품 기획·운영을 통해 체류형 지역관광사업을 육성하고 생활인구를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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