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에 중독됐냐?!" 최경환, ♥박여원 여섯째·딸 집착에 '분노'[살림남2](종합)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전 프로야구 선수, 코치 최경환이 여섯째, 딸을 원하는 15세 연하 아이돌 연습생 출신 아내 박여원에게 분노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2'(이하 '살림남2')에서 박여원은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셋째 아들 리호의 옷을 쇼핑하면서 내내 핑크색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경환은 그런 박여원을 극구 만류했지만, 박여원은 도리어 "하나 사 놓게~ 나 리호 때 사놓은 원피스 있잖아? 근데 그건 여름 원피스야~ 근데 나는 이번에~ 겨울에 낳을 거거든! 그래서 겨울옷을 미리 사 놓으면"이라고 여섯째 계획을 드러냈다.
여섯째 얘기에 최경환은 진절머리가 난 표정을 지었지만, 박여원은 사촌 동생의 쌍둥이 남매를 본 후 "난 우리 아이들한테 형제들을 만들어 줬잖아. 여섯째 딸 낳으면 자매도 괜찮은 거 같아! 우리 여섯째는 딸 쌍둥이 어때?"라고 딸 욕심을 내비쳤다.
이에 박여원의 사촌 동생은 "어릴 적에 시골에서 다 같이 놀았는데 그때 누나가 '아이 많이 낳아서 행복하게 살 거다~'라고 했다"고 전했고, 박여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복하게. 아기가 많아서 북적북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최경환은 여섯째는 없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지만, 박여원은 "난 아들이든 딸이든 여섯째 도전할 거야!"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자 최경환은 "더 이상 여섯째 이야기는 안 했으면 좋겠어! 난 이제 너무 힘들어. 우리 이제 그 이야기는 그만하자!"라고 지긋지긋해 했다.
하지만 그 후에도 여섯째 이야기는 계속됐고, 최경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계속 지금 딸 얘기만 하다 보니까 화가 너무 많이 나더라고"라고 털어놨다.
최경환은 결국 "오늘 아울렛에서도 그렇고 조카 집 갔을 때도 그렇고... 지금 계속 여섯째 얘기를 하고 있잖아. 생각을 좀 해봐! 내 나이가 올해 52세야. 막내 리엘이가 20세가 되면 내 나이가 70세가 넘어... 한 해 한 해 갈수록 정말 힘들고"라고 사정했다.
그러나 박여원은 "난 그만큼 간절한 거야..."라고 알렸고, 최경환은 "당신은 정말 자기밖에 몰라! 당신은 여섯째 가지고 싶다는 자기 생각밖에 안 한다고!"라고 답답해했다.
이에 박여원은 "내 욕심 때문에 지금까지 아이 다섯을 낳은 거야?"라고 발끈했고, 최경환은 "그건 아닌데 여섯째는 아닌 거 같아! 그냥 우리 다섯째 리엘이까지만 잘 키우자..."라고 했다.
그러자 박여원은 "내가 당신한테 뭐라고 그랬어? 나는 미련이 있다니까?!"라며 "우리 리엘이 낳기 전에... 아이가 있었는데 잘 못 됐잖아! 그런데 그 아이가 딸이었을 수도 있잖아..."라고 다섯째 아들 리엘을 낳기 전 겪었던 유산의 아픔을 언급했다.
이를 들은 최경환은 "그걸 어떻게 알아! 딸이었다는 걸! 왜 자꾸 딸에 집착을 해..."라고 답답해했고, 박여원은 "자기가 나한테 집착한다고 하면 안 되지!"라고 섭섭해 했다.
박여원은 이어 "나는 여섯째가 딸이 아니라도 괜찮은데 난 딸에 대한 미련이 있다고..."라며 자신을 위해 노력을 해달라고 청했지만, 최경환은 "이제는 좀... 여섯째에 대한 마음 접어... 오 형제만 잘 키워보자. 여섯째 이야기 좀 그만해!"라고 지긋지긋해 했다.
이에 박여원은 "당신이 나한테 이기적이라고 하는데 당신도 나한테 이기적인 거야! 아이들도 동생을 원해!"라고 전했고, 최경환은 "그건 당신이 원하니까 아이들이 그러는 거야 알아?! 아이들이 원해서 낳으면 6, 7, 8명 다 낳을 거야?"라고 발끈했다.
그러자 박여원은 "아니! 난 이번에 마지막이야! 나는 40세까지만 출산을 계획했기 때문에 이번에 출산하는 것이 마지막 계획이라고. 나는 여섯째가 아들이든 딸이든 내 인생의 마지막 출산인데 당신이 이렇게 얘기하면 난 서운하지. 되게 속상하지. 상처 받지"라고 단호함을 보였다.
결국 최경환은 "하... 당신 그리고 솔직히... 당신은 댓글 안 보지만 댓글에 당신 임신에 중독된 거 아니냐고 그러고 너무 심한 말들이 많아. 나 이런 말 들으면 나도 속상하다고"라고 알렸고, 박여원은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박여원은 금세 "아니! 그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 하던지 무슨 상관이야?! 내가 내 새끼 낳겠다는데!"라고 어이없어했고, 최경환은 "우리가 지금 경제적으로도 힘들고! 셋째 리호가 올해 학교 들어가잖아. 그러면 들어갈 돈이 얼마나 많냐고?"라고 토로했다.
이에 박여원은 "아이들 교육비는 우리가 더 벌면 되잖아..."라고 했지만, 최경환은 "돈 버는 것도 한계가 있지! 나 사실 리호 배우고 싶다는 피아노도 가르치고 싶고. 내가 해주고 싶은 것들을 너무 못해주는 게 솔직히 마음이 너무 아파"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박여원은 "나 정말 경제적 이야기할 때마다 이 이야기하기 싫은데! 우리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유 당신 때문이잖아! 주식만 안 했어도!"라며 "나도 정말 이야기하기 싫으니까 어렵다는 이야기 하지 마..."라고 울컥했다.
점점 높아지는 언성과 격해지는 감정들에 최경환은 "제발 생각 좀 하고 말해! 당신 너무 이기적이야! 자기밖에 모른단 말이야!"라고 버럭 했고, 박여원은 차에서 내려 홀로 집으로 향했다.
다음 날, 최경환은 먼저 사과를 건넸다. 하지만 박여원은 오는 5월부터 여섯째를 시도하겠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최경환은 "사실 아직은... 여섯째 생각이 없다!"고 밝혔고, 박여원은 "어쨌든 저는 포기하지 않을 거다! 저는 흔들리지 않을 거다! 여섯째 간다"고 파이팅을 다졌다.
한편,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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